1. 자작시 원고

이브의 눈물

무봉 김도성 2017. 7. 27. 21:11

 

 

 

 

 

 

    이브의 눈물


    무봉 김도성


    예배당 녹슨 양철지붕

    용마루에 붙은 못 빠진 양철이

    비바람에 허공을 젓고


    그 양철 꺾이는 소리는

    고막을 찢는 고음



    귀곡 산장의 신음소리처럼

    들리는 두려운 밤


    처음으로 신비의 문을 열었다.



    2017.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