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7. 7. 26. 사진 일기(오전 수이테 모임, 아내 아주대 재활 치료, 저녁에 군함도 관람)

무봉 김도성 2017. 7. 26.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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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간밤에 부는 바람이 얼마나 시원했는지 더위가 한풀 꺾였나보다.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테니스 코트에 나가 한 경기 테니스를 했다.

9시경 매주 수요일 모이는 만석공원 코트에서 수이테 회원들과 테니스를 한 후 양지식당에서 점심 식사후 해산했다.

그리고 오후 1시 아내를 데리고 아주대학병원 재활과에서 1시간 동안 작업 치료를 받고 집에 왔다.

그리고 오후 5시 개봉영화 군함도를 감상했다.

















2017. 7. 26. 17:30-20:00 메가박스 극장에서 개봉 영화 군함도를 50% 할인 요금으로 문인협회 회원 25명이 관람하고

저녁식사 치맥후 해산 했다.   수원 영화인 협회에 관계하고 있는 박병두 회장님께서 문협회원간의 친목과 더물어 영화 감상을 통해 새로운 글감찾기 기회를 마련해 주셨다고 생각되어 감사드린다. 


우리 아버지도 일본 징용으로 끌려가 탄광에서 석탄 채광 노동을 하다가 1945년 8월 해방과 동시 부관페리호로 귀국한 이야기를 종종 들었기에 시종일관 관심있게 감상을 했다. 감옥같은 갱구와 군함도 섬 역시 감옥처럼 컴컴해(영화 빠삐용 연상) 처음부터 끝까지 해를 볼 수 있는 낮 장면은 볼수가 없었고 특수 음향 효과가 현장이 있는 느낌으로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촬영기술이 발달해 너무 현장감 있게 연속 되어 잠시도 눈을 피 할 수가 없었으며 일본의 잔인무도한 식민 정책에 대한 반감도 있었으나 서글프게도 같은 민족끼리 내부자 고발로 서로 물고 물리는 장면에는 가슴이 아팠다. 


내가 어려 6.25 전쟁 당시에도 전쟁터에서 죽은 사람 보다 같은 지역에서 지주와 소작인간의 대대로 내려온 갈등으로 원수를 갚으려 당사자와 직접 관계도 없는 후손들의 생명을 많이 살상하는 광경을 목격했다. 실제를 지나치게 과장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같게 되었지만 영화를 통해 젊은 세대 들이 일제 강점기에 우리 조상들이 얼머나 고초를 겪었는지를 알아 국가관 확립의 계기 되었으면 한다.


















2017/07/26(수) -‘분서갱유’의 고사를 아시나요?- (3374)

 

분서(焚書)는 경서(經書)를 다 태운다는 말이고 갱유(坑儒)는 반대하는 유생들을 구덩이를 파서 산채로 묻는다는 끔찍한 말인데 진(秦)나라의 시황제(始皇帝)와 관련된 고사(古事)입니다.

진시황은 기원전 259년에 태어나 나름대로 중국 땅을 통일하고 황제의 자리에 올랐지만 그는 명이 짧아서 49세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불로초(不老草 - 山蔘)을 구해오라고 젊은이들을 삼천리반도 금수강산에 보낸 적이 있다는 전설도 전해지지만, 천하를 통일하고 11년밖에 황제 자리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는 미국 대통령 트럼프보다 2230년 쯤 전에 ‘언론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소중한 책들을 다 태우고, 말마디나 하는 유생 460여 명을 구덩이에 묻어 죽임으로 그의 절대권에 도전하는 자들을 한 명도 살려두지 않았습니다.

‘석경(石經)’이 왜 생겼는지 아십니까? 경서를 불태우는 진시황을 말릴 수 없어서 경서를 돌에 새겨 후대를 위하여 벽에다 세우고 흙을 발랐다는 말이 전해집니다. 아무리 유생들의 입을 틀어막으려 해도 진시황의 사후 진제국(秦帝國)은 그의 후손이 계승했으나 무너지고 진시황의 눈부신 업적은 모두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언론과의 전쟁’을 진두지휘하는 트럼프의 그 ‘병’도 죽기 전에는 치유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미안한 말이지만, 한국의 민주주의가 미국보다 앞섰다고 하면 일본의 아베는 비웃을지 모르지만, 독일의 메르켈이나 프랑스의 마카롱은 회심의 미소를 띠울지도 모릅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비 오는 날의 풍경


                          무봉  김도성


          베란다에 멍하니  앉아
          밖을 바라보니
          모두가 나를 위한 것들이다


          줄기차게 나리는 빗소리도
          비가 싫지 않게 보이는 소나무도
          바람에 흔들거리는 가로수도
          내 보기에는 친구처럼 보입니다


          내가 살았으니
          잔잔하게 고막을 두드리는 빗소리도
          망막을 꽉 채우는 싱그러운 푸르름까지
          유명한 화가의 산수화를 바라보듯
          책갈피 속의 클래식을 감상하는
          환상에 빠집니다


          찾아 올 친구도 없는 나 홀로
          생각나는 술 한 잔
          중국의 3대 명주 하나인 수정방을 따르니
          대작하자고 베란다 선인장이
          입을 벌립니다 그려


          오늘의 이 풍경이
          나를 즐겁게 하는 친구들입니다.



                 2017.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