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봉 김도성 2017. 7. 18. 16:29

 

 



 

 

    흠[欠]


    무봉 김도성


    대나무가 쪼개 질 때

    그 아픔

    누가 알 수 있을까


    10살에

    난 골수를 쪼개는

    수술 자국으로

    정강이에 흉터가

    생겼다


    그 흠이

    내게는

    십자가였습니다.


    2017.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