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26. 사진 일기(간밤 소나기 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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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많이도 오지 않는 비로 인해 이틀째 아침 테니스를 나가지 못했다.
아내와 함께 아침 겸상을 하고 오늘은 요양보호사가 오는 날이라 9시경 집을 나갔다.
장안노인회 사무실에 들러 6월 재능나눔 활동보고서를 제출했다.
그리고 동창당 이원장 약방에 들려 동화집을 전 달했다.
윤형돈 시인과 11시 문학인의 집에서 만나 점심을 먹기로 약속했다.
문학인의 집에 들려 박병두 회장 이경화 사무차장 조간사 윤형돈 시인과함께 동태탕 점심 식사후 해산했다.
집에 오자마자 잠시 낮잠을 잤다.
그리고 저녁식사를 챙겨 먹고 아파트 주변 산책을 했다.
아침 8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2017/06/26(월) -파리 한 마리의 사명 - (33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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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춘하추동 사계절을 감방에서 보낸 적이 있습니다.그때 나이가 이미 사십을 한참 넘어서 인생의 이치를 어느 정도는 터득한 시절이었습니다. 거미와 거미줄에 관한 이야기는 세상에 많이 나돌고 있지만 파리에 관한 이야기는 별로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고작해야 '파리 목숨'이라는 한심한 한마디가 있고 '파리 떼처럼 모인다'라는 거북한 표현도 있기는 합니다. 나는 오늘 파리에 관한 일화를 한마디 하겠습니다. 안양교도소의 독방에 있을 때인데 가을이 깊어가는 쌀쌀한 어느 날 아침이었습니다. 나무로 마루를 깔아서 거기 약간 파인 곳이 있었는데 엎지른 물이 그 자리에 고였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파리 한 마리가 실수로 그 물에 빠져서 두 날개를 물위에 깔고 바로 서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습니다. 민주주의를 해야 한다고 떠들다 영어의 몸이 된 처량한 신세의 나는 그 뒤집힌 상태에서 바로 서 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파리 한 마리를 보면서 "네가 그렇게 애를 쓰다 바로 서기만 하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고 네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바로 서지 못하고 그러다 죽으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도 죽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10분 남짓 그 파리의 동태를 살펴보고 앉았던 것입니다. 가을 햇볕이 매우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그런데 놀랍게도 그 파리는 고생 끝에 바로 섰습니다.바로 서서 날개의 물을 털고 날아가 버렸습니다. 나는 그 간단한 사실 하나 때문에 조국의 민주주의의 미래에 대해서 큰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하고야 만다" 나는 이 신념 하나를 가지고 여지껏 살아왔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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