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23. 사진 일기(경기대 시창작 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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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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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어제 밤 임화자 수필가 출판 기념회에서 과음한 것이 몸이 무겁다.
연속 두 경기로 젖은 땀을 씻고 집으로 와서 첵가방을 챙겨 경기대로 갔다.
9시부터 이지엽 교수 시창작 공부를 했다.
그리고 12시 한일타운 옆 이수 냉면 식당에서 점심식사후 커피를 마신후 집으로 왔다.
5월 노인 재능나눔 보고서를 작성해 장안노인회 갖다 주기 위해 한일타운 제2 노인정에 들렸다.
장안노인회에 서류를 제출하고 돌아 오는 길에 아내 병원에 들렸다.
삼일공고 테니스 코트
아침 테니스를 즐기는 회원들
수원화성 동북포루
스승의 날 기념 축하꽃 전달
수강생 기념 사진
강의에 열중하시는 이지엽 교수
수강생들
강의 장면
수강생들 점심식사
식사후 커피숍에서 차를 마시며 담소하다
수다떠는 모습들
모두 스마트폰에 빠졌다.
장미가 붉어 지는 5월이다.
2017/05/23(화) -너 자신을 알라- (3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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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이 서양철학의 시작이라고 하면서 흔히 아테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최초로 인류를 향해 던진 촌철(寸鐵)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은 Delphi의 신전 돌기둥에 새겨져있는 말이라고 합니다. 소크라테스는 아테네의 정치를 비방하는 사람을 향해, “너는 아테네의 인구가 정확히 몇이나 되는지 아는가”라고 물었답니다. 질문을 받은 자가 “잘 모릅니다”라고 대답하면 “그것도 모르는 주제에 무슨 큰소리냐”며 야단을 쳤다고 합니다. 이 세상이 이렇게 시끄러운 까닭은 잘 모르면서 저마다 떠들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확실치도 않은 정보를 바탕으로, 또는 전혀 사실무근한 ‘허위’를 내세우며, 얼토당토않은 수작을 늘어놓는 자들이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곡학아세’라는 옛글도 있습니다. 바르게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학문이나 지식을 가지고 세상 사람들에게 아부하는 무리들이 있습니다. 대개는 자기의 유익이나 출세를 도모하기 위해서입니다. 정치판에서는 그런 인간들이 일시적으로 성공하고 출세하기 때문에 경계해야 마땅합니다. 모든 인간의 일차적 의무는 ‘정직’이겠지만 ‘정직’ 못지않게 필요한 것이 “푼수를 안다”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주제넘은 말과 행동이 본인들에게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악영향은 말로 다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너 자신을 알라”는 어느 시대에나 필요한 명언입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
나는 여러 번 접힌 자국이 있다
폐선 한 척이 구겨진 오후를 헤엄쳐 나온다
개펄을 벗어놓은 저 너머,
어렴풋 만져지는 녹이 슨 그날도
여러 번 접힌 자국이 있다
옷마다 달라지는 나이가 있듯
파도를 재는 건 그때의 파랑 아래서나 가능한 일
기분을 딛는 발밑은
바삭거리거나 눅눅하다
그에게 빚진 봄이 겨울 뒤였는지 여름 전이었는지,
뛰쳐나간 기분은 조류에 따라 달라지고
무덤덤한 쪽으로 향한 표정은
다시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휘우듬 생각을 이어붙이는 해안을 따라가는
단추를 채우거나 풀어 젖히는
그날의 날씨
과묵한 수평선은 여전히 지퍼를 채우고
하품을 틀어막은 채 빠져나간 문수 큰 저녁은
쉽사리 걸음을 신지 않는다
한 번도 경계 밖으로 흘러넘치지 않는 나는 다시,
여러 번 나를 접는다
詩/최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