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가슴앓이
무봉 김도성
2017. 3. 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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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앓이
무봉 김도성
내가 직접 오곡잡곡을 솥에 넣고
밥을 지어먹으며 아내 생각을 한다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솥 안에
무엇을 넣어 먹고 사는지
무관심 일 것 같다
밥이 끓는지 죽이 끓는지
남의 집 솥 안을 알 수 없는 것처럼
솥 안 같은 남의 가슴앓이를 알까?
2017.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