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18. 사진 일기(담쟁이문학회 정모 참석)
http://blog.daum.net/ybok1004/ 홈피 바로 가기
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테니스 코트에 나가는길에 아내병원에 들려 과일과 반찬을 전해 주었다.
바납게 맞이하는 아내 걷는것도 안정되고 얼굴도 밝아 기분이 좋았다.
아침 일찍 테니스 코트에 나가 운동후 돌아 왔다.
대학생 큰 손자가 11시 넘어 잠에서 깨었다.
오랜만에 손자와 함게 점심 식사를 했다.
오후 4시경 김학주 시인 자가용으로 서울종로 담쟁이 문학회 정모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새은이를 만나 성대역에서 차를 마시고 헤여져 집에 오니 11시가 넘었다.
2017/03/18(토) -갈수록 태산인데- (3244) |
|
파면된 대통령은 오는 21일 참고인으로가 아니라 피의자 신분으로 법정에 서게 된다고 전해집니다. 하루아침에 대통령 신분에서 일개 시민의 신분으로 전락한 박근혜! 그가 구속되고 10년 이상의 징역을 살게 되기를 바라는 고약한 자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일반 국민의 마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태극기를 들고 오늘 2시 청계천에 모인다는 ‘애국지사들’ 뿐만 아니라 어디에도 가지 않고 집에 앉아서 TV만 보는 선량한 한국인들도 이런 일을 겪고 있는 전직 대통령에게 매우 동정적인 것도 사실입니다. 지난 3월 10일의 헌재 판결을 촛불 시위의 승리라고 잘못 알고 야당의 한 인물이 마치 대통령에 당선되거나 한 것처럼 의기양양하여 이미 조각을 마무리 지은 것 같고, 대통령 고문단의 구성도 다 끝낸 듯한 인상을 풍기기도 하는데, 아직도 그 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짓은 선거법 위반이 안 되는 겁니까? 태극기를 흔들며 ‘헌재 판결 무효’를 부르짖는 사람들은 박근혜의 마음에 잠시라도 위로를 주기는커녕 고통을 주고 오히려 그를 감옥에 보내게 할 것이 명백합니다. 이런 판국에 “박근혜는 무죄다”라고 외치면 한국의 사법부가 가만있을 수 있겠습니까? 인간의 심리란 그런 겁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이 왜 대선 출마를 포기했겠습니까? 당선될 가능성이, 이런 일로 인해, 점점 희박해지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김동길 www.kimdonggill.com |
도마뱀 꼬리는 빗금으로
귀둔리 가는 길을 지나
내린천 통나무집까지 따라들어 온
마른 꽃대궁들의 방에서
물소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데
방에 들어 온 임시인詩人이
옷걸이를 옮기며 말을 한다
잠자는 아기 때문에
도마뱀 꼬리를 잘랐어요 옷걸이 밑동으로요
그의 말이 온 방안에 퍼지자마자
밖에서 떠돌고 있던 굴참나무의 어눌한 말들이
문을 밀치고 들어와 빗금을 긋기 시작한다
새의 깃털이 쏟아져 열린다
깊은 뼈 밑에서 다시 돋아나는 꼬리
더 굵어지고 길어진다
다시 살아난 물과 도마뱀의 꼬리
꼬리뼈가 움직인다
갑자기 부끄러워진다
방을 나가기 전 옷장 밑으로 들어가는
꼬리를 나도 보았는데
잠자고 있는 아기는 생각지도 못하고
섬찟한 느낌만 스쳐갔을 뿐
나는 내린천 물소리만 듣고 있었다
詩/김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