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당신을 사랑하는 까닭

무봉 김도성 2017. 3. 13. 21:33

 

 

    당신을 사랑하는 까닭


    무봉 김도성


    나를 하늘처럼 바라보는

    그 애처로운 당신의 눈길은

    예전에 미처 보지 못했던

    마지막 하소연 같은 그 연정

    한 남자로 지나칠 수 없는

    강한 사랑을 느꼈기 때문이요

    나의 자존심을 불 질러 버리고

    허리를 굽혀 두 팔로 포옹하며

    우리의 사랑 다하는 그날까지

    지금 이대로 더 아프지 말아요

    오늘 곁을 지킬 수 있는 힘은

    당신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2017.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