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아프게 흐르는 강물

무봉 김도성 2017. 3. 12. 07:35




 

 

 

 

 

 


      아프게 흐르는 강물


      무봉 김도성


      신혼 이듬해 백일 된

      큰 딸이 열병을 앓아

      꼬박 밤을 새웠다


      부모님 앓아누웠지만

      한 번도 밤을 새워

      간병하지 못한 불효자


      결혼 53년 아픈 아내

      간병으로 밤새우며

      진정한 부부 사랑을

      배웠다


      끓어 안을 때마다

      뜨거운 강물이 아프게

      가슴 안으로 흐른다.


      2017.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