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여인을 안아보며

무봉 김도성 2017. 2. 26. 06:31

 

 

 

                            女人을 안아보며


                            무봉 김도성


                            참으로 오랜만에

                            여인을 안아 보았습니다


                            물에 젖은 짚단처럼 처진

                            여인을 어깨 밑에 팔을

                            깊숙이 넣어 들고

                            오금을 펴 가슴팍까지


                            보름달 휘영청 밝은 밤

                            신혼시절 솔밭 속에서

                            안아본 여인과 달랐습니다


                            지금 힘들지만 그때를

                            생각하며 안아 봅니다.

                            2017. 2. 26.

 

 


  

女人을 안아보며


            무봉 김도성


참으로 오랜만에

여인을 안아 보았습니다


물에 젖은 짚단처럼 처진

여인을 어깨 밑에 팔을

깊숙이 넣어 들고

오금을 펴 가슴팍까지


보름달 휘영청 밝은 밤

신혼시절 솔밭 속에서

안아본 여인과 달랐습니다


지금 힘들지만 그때를

생각하며 안아 봅니다.

       2017.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