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봉 김도성
2017. 1. 26. 20:11
겨울 이야기 2
무봉 김도성
잎이 떨어진 미루나무 가로수가 마을을 길 가로지르는 신작로에 함박눈 내리는 고향이 그립다
60년대 천막 학교 총각 선생 시절 밀가루 분유 옥수수가루 헌 옷 미국 구호물자 배부 담당했던 나
노란 개나리 곱게 피던 봄날 노란 원피스 한 벌 몰래 감춰 사랑하던 꽃순이에게 선물했지
몸에 맞게 수선해 입고 좋아서 빙글빙글 춤을 추던 몸매에 반해 벼락 키스 한 번에 뺨 맞은 손자국
2017.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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