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7. 1. 16. 사진 일기(최동호 명패 배자, 얼라이드 영화감상)

무봉 김도성 2017. 1. 1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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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이른 아침을 챙겨먹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겨우 코트를 채울 수 있는 인원만 참석했다.

가볍게 한경기 운동후 창고안에 있는 서각재료를 정리했다.

그리고 최동호 시인 명패 제작 관계로 원고 복사차 시청앞 복사집에 갔다.

그리고 옆에 명함제작 바우사에서 명함 200장 주문하고 대금 15,000원 지불했다.

집에 오자마자 명패에 복사해온 글씨 배자를 했다.

호후 3시경 이절미를 굽고 대봉 홍시 노미채 불루베리 쥬스 치간칫솔을 포장하여 아내 병원에 갔다.

치료중인 아내가 나를 보고 반가워 했다.

병원을 나와 테니스 코트에 들러 오후 6시까지 명패를 새겼다.

이제는 시력이 떨어져 돋보기를 써도 오래 일하면 피곤하여 시력이 떠러 진다.




새벽 테니스를 즐기는 회원들



삼일공고 테니스 코트



수원화성 동북포루



탁상용명패 배자




명패 뒷면 진광불휘




명패 밑에 서각자 아호와 낙관을 새겼다.






명패 서각 과정








10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2017/01/16(월) -보리수나무 아래서- (3183)

 

석가모니(568-488BC)가 저 문으로 들어오신다면 나는 앉아 있다가도 벌떡 일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좌정하기까지 고개를 숙이고 서서 기다릴 것입니다. 왜? 그가 세상에 오지 않았으면 한국에는 원효와 의상이 나타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인도 북부 히말라야 산기슭의 작은 왕국의 부유한 집안에 태어나 풍족한 삶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장가가서 아내도 있고 아들도 있었으나 삶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는 그의 주변에 가난과 굶주림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 뿐입니까? 질병과 늙음, 고통과 죽음이 가까이 있는 것을 알고 이 인생고의 현실을 극복하는 길을 찾아 집을 떠났습니다. 처자를 버리고 입산수도하게 된 것입니다. 난행(難行)과 고행(苦行)의 나날이었습니다.

금욕은 진리를 파악하고 득도(得道)하기 위한 방편이었을 뿐 궁극적 목표는 아니었습니다. 그는 금욕주의의 한계를 발견하고 그 깨달음이 그에게 자유를 주었습니다. 먹고 마시지 않고는 중생에게 자비를 베풀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인간의 평상으로 돌아왔지만 보리수나무 그늘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는 그의 모습은 성자의 모습이었습니다.

불교가 그 본거지에서 밀려났지만 전 세계에 불자는 4억 가까이 됩니다. 그들은 오늘도 사원에서, 포교소에서, 시설에서, 가정에서 석가의 자비를 추억하며 기쁘게 살고 있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길(路)


    무봉 김도성


    누구에게나 길이 있다

    지금 돌아보니

    내 열 살의 길은

    감당키 어렵게 흔들었다


    비도 내리고

    바람도 불고

    더 나갈 수 없도록

    길이 벽처럼 막혔다


    6.25 전쟁 중에

    넘어져 멍든 우측 무릎

    돌팔이 오진으로

    병이 깊어 골수염이 되었다


    우측 무릎아래

    절단 수술대 위에 누워

    흘린 10살의 눈물

    그게 나의 길


    내가 걸어야 할 내길

    그 길을

    나는 선택해야 했다


    화장실 핑계로

    수술대를 내려

    도망쳤다


    난 그 다리로

    45년째 매일

    테니스를 하고 있다


    길은 언제나

    내 앞에 있었고

    난 그 길을 걷고 있다.


    2017.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