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12. 22. 사진 일기(계간문예 책읽기 오후 4시 종로3가, 사랑이 동행)

무봉 김도성 2016. 12. 22. 06:00

   

                                                           홈피 바로 가기 

오늘 날씨 궁금하시지요.

아래 클릭해 보세요.

 선택지역

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간밤에 겨울비가 꽤 내렸다.

오늘 아침도 아침 테니스를 나가지 못했다.

오늘은 서울 종로에서 계간문예주관으로 독서포럼이 오후 4시에 있는 날이다.

아침을 챙겨 먹고 9시경 고구마도 삶고 김치볶음 사과 불루베리를 챙겨 아내 병원에 다녀 왔다.

혼자 밥해먹고 살림하며 노년을 산다는 것이 이제는 버겁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도 감기몸살이 낳지 않아 이비인후과에 들려 2일분 약을 처방했다.

마침 테니스동호인 성영근회원이 신년도 달력을 가져 왔다기에 장안구청앞에서 만났다.


그리고 오늘 12시 수원역에서 유종희를 만나 서울 종로 행사장에 함께 가기로 했다.

오랜만에 만나 점심 식사후 기차편으로 서울에서 전철로 환승해 행사장에 갔다.



2016. 12. 22. 16:00 종로3가 동의빌딩 배움홀에서 한국문학 발전포럼 제12회 책읽기운동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담쟁이문학회 회원중심으로 시낭송회를 가졌다.


저녁식사후 밤 8시경 집에 왔다.

몹시 피곤하여 깊은 잠에 들었다.


 아침 8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수원역 애경백화점 5층 커피숍에서 바라다 본 수원 역광장 풍경











독서포럼 행사장









시낭송을 마치고 고향 선배님과 함께




































2016/12/22(목) -박 대통령의 딜레마- (3158)

 

정국이 점점 더 꼬여 들어갑니다. 대통령 탄핵소추가 헌법재판소에 접수되고 심의가 이미 시작되었는데 그 탄핵안이 취하될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 대통령의 변호인들이 모여 “대통령은 무죄다”라고 주장한다는데 이것이야말로 진정 ‘국정농단’을 지속시키고 가속화하는 비극의 전주곡이라고 하겠습니다.

대통령이 무죄라면 ‘국정농단’에 관여한 모든 사람들이 다 무죄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탄핵’도 ‘하야’도 근거 없는 넋두리밖에 되지 않는 것이니 서울의 광화문을 메운 촛불시위에 나와 ‘대통령 하야’를 외친 시민은 모두 바보가 아니면 정신이상자들이 되는 겁니다.

대통령은 아직도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잘 모르고 있는 것 아닙니까? 최근에 와서야 최순실의 ‘정권농단’이 도를 지나쳤다고 느끼고 혼자의 힘으로 최순실의 ‘비선’을 더 이상 감당할 수가 없어서 국민 앞에 나타나 담화문 형식으로 사과문을 발표하며 “국민 여러분, 곤경에 처한 나를 좀 도와주세요”라고 호소한 것 아닙니까?

내 귀에는 그렇게 들렸습니다. 도와드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대통령께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지만, 최순실 일당을 경계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저는 대통령 자리를 물러나겠습니다”라고 한 마디 했으면, ‘하야’니 ‘탄핵’이니 하는 말이 나오지도 않았을 겁니다.

이러시면 나라가 결국 곤두박질합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바람난 여자


                      무봉 김용복


나는 야하고 끼 있는 여자가 좋더라


수박색 스카프로 대충 묶은 머리 모양과

엷은 화장에 윤기 있는 얼굴과 두툼한 입술


얇은 원피스가 바람에 날리고

희미하지만 윤곽이 뚜렷한 선의 흔들림과

맨발의 샌들에 잔걸음으로 공간을 채우는 풍만함


사내들 앞을 지날 때 바람을 일으키는 여자

개나리 꽃피는 봄이면 봄바람으로 골목을 채우고


장미꽃처럼 헤픈 웃음으로 깔 깔이던 그녀

때로는 감춰둔 고양이 발톱 같은 장미가시

눈으로 쏘아볼 때면 등골에서 바람이 일었지


황금 들녘 가냘픈 코스모스처럼 홀로 걷는 여인

실연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좁은 어깨 위에

사연 실은 낙엽이 차곡차곡 놓인다


동백꽃 사이로 불어오는 차가운 바닷바람

그날은 바람도 불고 몹시 추웠다

함께 했던 그 여인은 바람난 여자였다



       2016.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