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아직도 그리움을 한다

무봉 김도성 2016. 11. 18. 11:58






       아직도 그리움을 한다


                 무봉 김용복


두 팔 목걸이로 등 뒤에 매달려

소녀처럼 깔 깔이던 순이 웃음 속에

은행잎이 나비처럼 너울너울거리고


가슴팍으로 파고들며 몸을 휘감으며

따뜻한 감김으로 볼 비비던 순이

스치는 분 내에 설렘으로 물드는 밤


눈을 뜨고도 볼 수 없는 그대가

눈을 감으면 찾아올 것 같은 예감에

그리워, 또 그리워 눈 감을밖에


       2016.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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