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31. 사진 일기(아내 임플란트 시술, 나는 치아 정기 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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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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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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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3시 30분 아내 임프란트 시술하는 날이다.
그동안 복용하던 혈전용해제 복용을 금한 후유증이 있을까 걱정이다.
나는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테니스 코트에나갔다.
차를 몰고 테니스코트 가는 길 가랑비가 내려 아침 운동을 할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행이 코트에 도착하니 내리던 가랑비가 그쳐 운동에는 지장이 없었다.
한 셑 경기를 마치고 9시경에 집으로 왔다.
오전 내내 집에서 휴식을 취했다.
오후 2시경 아내를 데리려 병원에 갔다.
오후 3시 나는 치아 정기검진 3시30분 아내는 임플란트 시술을 해야 하므로 집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홈플러스 치과에서 별 어려움 없이 시술이 잘 끝났다.
몇 가지 주의 사항을 듣고 저녁 식사후 아내를 병원에 데려주고 왔다.
후유증이 없기를 하나님에게 간절히 기도한다.
화홍테니스 회원들
조명 불빛아래 새벽테니스를 즐기는 동호인들
수원화성 동북포루
아침 9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2016/10/31(월) -하느님과 하나님의 대립- (3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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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과 ‘하나님’이 어떻게 다르냐고 물으면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하늘에 계신 이가 ‘하느님’이신데 “하느님 맙소사”라고 했을 때 그 ‘하느님’이기 때문에 이 낱말의 개념은 막연하지만 우리 귀에는 매우 친숙합니다. 그 ‘하느님’을 천도교에서는 ‘한울님’이라고 하여 우주를 주재하고 섭리하는 힘이라고 믿었습니다. 불교가 그러하듯 천주교도 중국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왔기 때문에 본디 ‘하느님’이라는 낱말을 쓰지 않고 ‘천주(天主)’라고 하였기 때문에 한국의 개신교(Protestant)가 <성서>를 우리말로 옮기면서 선택한 신조어인 ‘하나님’과 서로 부딪힐 일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고 백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개신교는 물론 천주교도 <성서>를 성직자 아닌 일반 신도들에게도 읽게 해야 할 필요가 절실했던 중 천주교와 개신교의 성서학자들이 만나서 <성서>를 공동으로 번역하는 일이 시작되어 여러 해 고생한 끝에 드디어 1977년 부활절을 기해 <공동번역> 3,000부가 출판되었는데, 신·구교가 공동으로 <성서>를 번역하는 일은 기독교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었습니다. 개신교 측의 성서학자들이 고집하다 못해 양보한 것이 ‘하나님’을 ‘하느님’으로 하자는 천주교 학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공동번역>을 세상에 내놓기 위해서는 그 ‘양보’가 절대 필요했기 때문인데 개신교의 평신도들이 우선 우리들의 ‘하나님’을 토속적 냄새가 풍기는 ‘하느님’과 바꿀 수 없다는 확고부동의 고집으로 일관하여 개신교 신자들은 <공동번역>의 구입을 거부한 셈입니다. 영어의 ‘God’는 복수가 될 수 있지만 우리말의 ‘하나님’은 영원한 ‘단수’로서 절대로 복수가 될 수는 없으니 유일신(Monotheism)이 이 낱말에 완벽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유태인이 만난 야훼(여호와)의 신은 한국에 와서 철저하게 유일신으로서의 자리를 굳혔던 것인데 ‘하느님’의 등장으로 일단 수세에 몰려 <애국가>의 일절에 당당하게 자리 잡았던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도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로 바뀌었습니다. 그것을 잘못됐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서운한 느낌은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는 Zeus니 Venus니 하는 남녀의 신들이 많습니다. 일본에는 팔백만의 신들이 있다고 합니다. 사람은 자기의 인격(人格)을 인정해주는 오직 한 분의 신격(神格)을 찾아 이 먼 길을 휘청거리며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
비눗방울에 비친 그림
무봉 김용복
이미 지나간 것들을 과거라 하는데
밤하늘에 유난히 빛나는 별처럼
나를 황홀하게 하는 추억이 있다
천하일미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 해도
되올려 씹으면 구역질을 할 터인데
돌아본 사랑의 추억은 설렘으로 온다
자로 재어 보면 얼마나 멀리 있었을까
먹지 속처럼 깜깜하게 잊었던 추억들이
아침 햇살에 빛나는 이슬처럼 반짝인다
미술관에 걸린 한 폭의 미인도를 보며
또, 인적 없는 가을 산 숲 벤치에 앉아서
비눗방울 속에 다시 못할 사랑을 그린다.
2016.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