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15. 사진 일기(아내 외박 오다.대부도 생선회 외식, 시화방조제 바다를 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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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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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오늘은 주말 토요일 테니스 동호인들이 많이 나올것 같다.
집에 호박고구마를 동호인들 간식으로 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르 아침 한솥 삶아 포장했다.
아침 식사후 김이 모라모락 피어 오르고 따끈따끈한 호박고구마를 테니스 라카에 풀어 놓았다.
출출한 김에 맛있게 먹었다.
오늘 9시 30분경에 아내가 병우너에서 외박 오는 날이라 9시까지 운동을 마치고 샤워를 했다.
날씨도 따뜻하고 쾌청하여 아내에게 오랜만에 시화 방조제를 지나며 바다를 봉여 주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10시경 병원에서 아내를 자가용에 태워 대부도를 가기위하여 수인선 국도를 달렸다.
아내가 생각지도 않은 바닷가 드라이브라 무척 좋아했다.
11시 30분경 시화호 휴게소에 도착했다.
출렁이는 바다와 파란 가을 따뜻한 햇살속에 가족 나들이 여행객들이 많았다.
30여분 바닷가를 산책했다.
그리고 대부도 입구 횟집 식당에 들러 7만원 우럭회로 점심을 먹었다.
막걸리 첫 주전자는 무료로 제공했다.
아내가 웬 일로 막걸리가 먹고 싶다고 했다.
생전 처음보는 일이다
나는 운전하기에 입에 대지 암ㅎ고 아내가 한 잔 마시며 맛이 있다고
입맛을 다셨지만 더이상 먹지 못하게 했다.
생선회와 매운탕도 맛있게 먹었다.
식사후 오이도를 거처 비봉으로 질주 수원 집에 4시경 도착했다.
새벽 5시 잠을 깨어 테니스후 아내를 데리고 6시간 넘도록 운전 한 것이 피곤했다.
그리고 아내가 오후 5시경 머리 염색을 한다기에 집앞 미장원에 데려다 주었다.
난 집에서 기다려도 7시가 되어도 아내가 오지 않아 미장원에 가서 기다리다 아내와 함께 왔다.
집에서 있는 반찬으로 간단히 저녁 식사를 했다.
묵은 김치를 볶아 먹겠다고 해서 저녁 9시까지 김치를 삶았다.
12월에 아내가 퇴원에 집에 오겠다고 하는데 식성 까다로운 아내의 반찬을 챙겨야 하니 걱정이 태산이다.
새벽에 호박고구마를 삶아 테니스 회원들에게 간식으로
따끈하게 삶아 먹을 하다고 했다.
아침 6시 30분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아침 운동 중간에 새참으로 라면을 끓여 먹는다.
이렇게 여럿이 먹는 라면맛도 일품이다.
삼일공고 테니스 코트
화홍테니스 회원들
수원화성 동북포루
운동을 대기하는 회원들
자동셔터로 촬영했다.
테니스 코트 주변 조경이 아름답다.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테니스 동호인 아우님
시화방조제 휴게소에서 아내와 함께
맑은 가을 하래 햇살고운 바다가 정겹다.
바다를 바라보며 산책하는 아내
서튼 걸음이나 자세가 많이 안정되었다.
바다와 공원
공연도 보며
ㄱ가족나드리가 보기 좋다.
음악감상하며 아내 손도 잡고
새롭게 여생을 살겠다 보챌때 가슴이 아프다.
우럭 생선회 맛이 있다며 공짜 막걸리도 난생 처음 한 잔 마시는 아내가 걱정되었다.
2016/10/15(토) -교도소에서도- (30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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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잘 먹고 잘 자고 잘 살았습니다. 비록 내 몸은 독방에 갇혀 있었지만! 환난과 핍박 중에도 성도는 신앙 지켰네 이 신앙 생각할 때에 기쁨이 충만하도다 성도의 신앙 따라서 죽도록 충성하겠네 옥중에 매인 성도나 양심은 자유 얻었네 우리도 고난 받으면 죽어도 영광되도다 성도의 신앙 따라서 죽도록 충성하겠네 감방에는 취침시간에도 전등불이 켜져 있어야 합니다. 불빛이 있으면 잠을 못 자는 사람들이 처음에는 고생을 많이 하게 되는데 나는 전등이 켜져 있어도 눈만 감으면 잠이 드는 사람이라 감방의 첫날밤에도 깊은 잠을 자고 새벽에 일어났는데 아침 식가가 ‘식구통’으로 나에게 전해졌습니다. 감방 문에는 구멍이 둘이 있습니다. 하나는 감시용이어서 밤중에도 죄수가 무슨 짓을 할지 몰라서 감시하기 위하여 전등을 켜놓는 것이고, 또 하나의 구멍은 감방의 문을 열지 않고도 밥 한 그릇, 국 한 그릇을 ‘죄수’에게 전할 수 있기 위해서입니다. 첫날 아침, 잘 자고 일어나 앉아 있었더니 어젯밤 늦게 수감된 ‘죄수’가 있어서 ‘식구통’으로 어린 ‘죄수’ (대개는 소매치기 하다가 붙잡혀 온 아이)가 밥과 국을 넣어주고, 식사가 끝날 무렵에 와서 그릇을 찾아가는데, 요 녀석이 와 보니 어젯밤에 입방한 중년의 ‘죄수’가 밥 한 그릇, 죽 한 그릇을 다 해치우고 태연한 자세로 앉아있는 것을 보고 왈 “처음이 아니시구먼요? 라고 하니 어이가 없어 할 말을 잊었습니다. 어떤 사람도 수감되고 2~3일은 식사가 전혀 입에 맞지 않아 먹지 못한다는데, 수감되고 첫날 아침에 식사를 이렇게 잘 하는 사람은 아무래도 교도소 생활의 경험이 많아 익숙해서 그럴 것이라고 잘못 판단하였겠지만 나는 그 아이에게 “그렇다”라고 한 마디 하고 말았습니다. 잘 먹는 것이 이 소년의 오해를 사게 된 원인이 된 것입니다. 나는 방바닥이건 식탁이건 내 앞에 놓인 음식을 못마땅하게 여겨 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맛이나 간에 대해서도 일언반구도 하지 않는 묘한 성격을 타고 났습니다. 음식점에 가서 먹을 때에도 내 태도는 한결 같습니다. 내가 주문해서 내 앞에 가져다 놓은 음식을 우선 맛을 보고, 이러쿵저러쿵 하는 일도 없다는 말입니다. 음식을 대하면, 언제나 어디서나 고마운 생각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교도소에 1년을 살면서 한 끼도 거른 적이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1년 365일, 날마다 세 끼를 먹었으니, 이럭저럭 1095회의 콩밥을 먹은 셈이라, 어떤 친구들이 나를 ‘교도소체질’이라고 놀리기도 하였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
아내를 품은 바다
김 용 복
병실의 환자들 모두 떠나버린
가을 들길 같은 토요일 오후 창가
목련나무 가지마다 하얗게 비가 내린다
직육면체 공간 창밖을 바라보는
아내의 등에 붙은 쓸쓸함이
봄비에 젖는다
해를 넘겨 병실 침상에 누운 아내
바다가 보고 싶다며
해바라기처럼 나를 바라보다가
어두운 얼굴로 고개를 숙인다
바다를 끌어다 보여주지 못할망정
바다에게 아내를 보여 주기로 하고
추적이는 봄비를 뚫고 대부도를 향했다
아내의 창백한 얼굴이
차창 밖 봄 풍경에 홍안을 그린다
가끔은 아! 좋다
콧노래가 귓가를 스친다
시화호 방조제를 달리는 풍경을
바라보는 아내는 친구를 만난 듯
야! 바다야 오랜만이다
열려진 창으로 바다 냄새에 취해
눈을 감는다
여보!
그렇게 좋소
예! 고마워요. 당신!
나보다 먼저
바다가 포효하며 아내를 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