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10, 10. 사진 일기(서울대병원 검사기록지 발급차 다녀 오다. 붕어 매운탕 끓이다.)

무봉 김도성 2016. 10. 10.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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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날씨가 차가워 졌다.

반바지에서 긴바지를 챙겨 입고 이른 아침을 먹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을 즐기는 동호인들이 반갑게 맞아 인사 한다.

간단히 한셑 경기를 마치고 집으로 왔다.

아내가 치아가 불편하여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

9월 8일 골다공증 검사를 알아 와야 한다.

골다공증과 치아 의 관계가 있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래서 서울대학병원에서 의무기록 사본을 떼어 와야 했다.

운동을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아내가 좋아하는 야채

상추 아삭이 고추 비트 단감 도마토를 사서 집에 왔다.

서울에 가는 길에 아내병원에 들리려고 과일과 야채 간식을 포장해 갔다.

자가용을 아내 병원 주차장에 두고 병원 앞에서 사당역에 가는 버스를 탔다.

11시 50분경 서울대병원에 도착했다.

항상 느끼는 일이지만 환자들이 학교 학생들 처럼 길을 메운다.

서울 발급받은 후 근처 식당에서 점심으로 반계탕으로 먹었다.

음식이 깔끔하고 맛이 있었다.

오후 2시 30분경 수원 도착해 아내 병원에 들러 간호사실에 검사결과 서류를 주고 왔다.


저녁 식사후 7시경 이웃집 강평자 남편께서 붕어를 잡아 왔다며 손바닥 크리 10여마리를 주었다.

저녁에 비늘치고 배 내장을 빼내 깨끗하게 씻어 일차 끓인 물을 버렸다.

그리고 재탕하여 내일 오후 재료를 사서 매운탕을 끓여 두고 먹으면 얼마간 식사는 잘 할 것이다.




아침 6시 30분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테니스를 즐기는 동호인들



삼일공고테니스 코트



수원화성동북포루



전철타고 한강대교에서 촬영했다.



서울대병원 앞 마로니 공원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에 걸린 동시



2016/10/10(월) -예언자 요나의 삶- (3085)

 

<구약성서>는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책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천지창조는 그들의 역사의 시작일 뿐 아니라 인류 전체의 역사의 시작인데 이를 기록한 사람들의 지식과 꿈과 상상력이 다 동원되고 영감을 받아 쓰인 책이라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 성서>에는 허튼 소리나 장난삼아 쓰인 부분은 어디에도 없고 철두철미 진지하고 엄숙하고, 그들이 신봉하는 야훼 하나님에 대한 경건한 신앙심을 바탕으로 하고 쓰인 거룩한 책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책에는 시도 있고 노래도 있는데 쓰인 궁극적 목적은 하나입니다. 한 마디로 하자면 그들이 섬기는 절대자에 대한 찬송과 찬양입니다. 그 뒤에는 크고 작은 예언자들의 예언이라기보다는 신앙의 간증이 있습니다.

옛날 번역에서는 ‘예언자’ 대신에 ‘선지자(先知者)’라는 말을 썼는데 예언자는 앞으로 있을 일을 다 아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간직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예언자(預言者)’일 수도 있었습니다.

예언자 중에서도 이사야나 예레미야 같은 대 예언자가 있고 요나나 하박국 같은 소 예언자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끼친 영향이 크면 대 예언자가 되고 그렇지 못한 예언자는 소 예언자라고 호칭했을 것입니다. 예언의 분량이 많고 적은 것도 문제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예언한 시대와 지역이 같지 않기 때문에 ‘대(大)’와 ‘소(小)’를 가르는 기준이 한결 같을 수는 없습니다.

예언자 요나는 하나님으로부터 “너는 저 큰 앗시리아의 수도 니네웨성으로 가서 그 성이 멸망할 것이라고 외쳐라. 그 곳 주민들의 죄악이 하늘에까지 사무쳤다”는 분부를 받았습니다. 요나는 이스라엘을 위협하여 멸망시키려는 앗시라아가 무서워 다시스로 도망가려고 배를 탈 생각으로 욥바로 내려갔습니다. 때마침 배가 있어서 배 삯을 주고 배를 탔으나 풍랑을 만나 파선의 위기에 직면하였습니다.


풍랑이 크게 일자 선원들이 누구의 죄 때문인가를 알려고 제비를 뽑았는데 요나가 뽑혔습니다. 그들은 요나를 바다에 던졌습니다. 큰 고기가 그를 삼켰습니다. 3일 뒤에 물고기는 그를 해변에 토해냈습니다. 요나는 니네웨성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하나님이 40일 뒤에는 이 성을 멸망시킨다고 예언하였습니다. 왕은 요나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였고 국민도 회개하고 하나님은 그들을 살려 주셨습니다. 요나는 자기의 사명을 다하였습니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면할 수 있는 것이 인생입니다. 선원들이 그를 바다에 던졌을 때 그는 절망하고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으로 최후의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인생만사가 그런 것 아닐까요? 쉽게만 살려고 하면 하늘에 계신 이가 가만 두시지 않습니다.

그 큰 물고기가 고래가 아니었을까요? 고래 배속에서 3일이 3년처럼 느껴졌을 지도 모르겠지만 그는 그 시련 견디고 목적지인 니네웨까지 가서 그에게 맡겨진 사명을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요나의 삶에 우리들을 향한 큰 교훈이 있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갯것들

 


 음력 4월,
 물이 가장 멀리 빠지는 사리 무렵이 되면 마을의 어린 계집애들아,
 해당화 가시 같은 조새 들고 통통 살 오른 굴 박힌 바위를 쪼거라

 

 있네 없네 말 많은 난파선의 밑창에선 바람을 움켜쥔 억겁의 몸짓 또한 흙이 되었을 시간,

 

 그것마저 잠을 깨워라

 

 시답잖은 숨구멍으로 연명하던 저것들, 아우성으로

 누구는 밥을 먹고
 누구는 목숨을 묻었다

 

 달 차고 기우는 줄 모르고 멍텅구리배처럼 눈만 껌벅이며 살다가 멀리
바다 나앉으면 개흙에 얼굴 묻고 펑펑 울었다 허무맹랑하게 바닷물이
빠지고 계집애들 되바라진 허연 허벅지로 거침없이 굴밭을 뛰어다니면,
피멍이 들도록 갯바닥을 뒤지고 먼 수평선 퉁퉁배 하나 눈동자 너머로
넘긴다

 

 굴 따면서 그저 하루를 보내거라

 바라보고 싶을 때 거기 없을 지도 모르는 바다는
 음력 4월,

 

 계집애들 몸에도 허옇게 물이 빠지고 굴껍데기 탕진한 천지사방에
모두가 떠나고 없는 시절이 오면 쩍쩍 갈라지는 내 심장 한 복판은
파란만장한 피란길이 될 테니

 

 우리는 모두 흠뻑 뻘을 뒤집어쓴 갯것들,
 엎어져 다시 억겁을 기다려야 하는 난파선이 될 지도 모르느니,

 


  詩/고경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