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10. 1. 사진 일기(현판 작업 마무리 하는 날)

무봉 김도성 2016. 10. 1.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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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참으로 빠르게 지난 간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로 10월 초 하루 가을이 깊어 간다.

10여일 동안 현판작품 제작에 몰두하느라 매일 피곤한 몸으로 정신 없이 보냈다.

손 바닥에 물집이 생기고 수 만 번의 망치질과 칼질 어쩌면 마지막 나의 작품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

오늘 새벽 5시 이른 아침을 대충 챙겨 먹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회원들 운동에 지장이 없는 시간에 작품을 제작하느라 신경을 썼다.

그리고 오늘 회원들 월례회 테니스 경기가 있는 날이라 금일봉 찬조를 했다.

오전 아침 운동을 마치고 샤워 후 무광 라카로 작품을 마무리 해 창고에 보관했다.

내일 부터 비가 내린다는데 약속한 날에 작품을 보내지 못 할 까 걱정이 되었다.


12시경 아내가 외박해 집에 온다기에 병원에 갔다.

11시 조금 넘어 아내를 데리러 병원에 갔다.

병원 밥에 질렸는지 점심에 나드리 칼국수가 먹고 싶다고 했다.

칼국수 점심 식사후 이빈후과에 들려 귀 치료를 받았다.

귀밥이 고막에 붙어 있어 간질렸다는 것이다.


병원을 나와 홈풀러스에 들려 여러가지 필요한 것들을 샀다.

집에 오자마자 피곤하여 잠시 낮잠을 자고 나니 오후 5시였다.

보용만두국과 김밥으로 저녁식사를 해결 했다.




십시 일반으로 찬조를 해 경기를 했다. 나는 경기는 하지 않았다.



상품



개회식 장면



사회 서용교 회원



개회식



사회자 인사



사람의 5복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오래는 것인데 오래 살려면 건강해야하고 건강하려면 운동을 해야 한다고 축사를 했다.



축사



축사를 듣는 회원들



축사후 감사 인사



윤관일 회원 축사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으면 한국에 올때만 테니스를 즐긴다.




경기 요령과 규칙을 설명하고 있다.



단체 기념 사진



화이팅



2016. 9. 19. 내가 평소 존경하는 서예가 도정 권상호 선생께서 한옥마을 정와의 대형 현판 제작에 도전을 해 보라 했다.

내가 처음 서각을 배우게 된 동기와 나의 꿈은 전국 사찰 몇 군데 대웅전 현판을 걸고 세상을 떠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1993년 부터 지금까지 서각작품 활동을 해 왔다.

그동안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동호인 작품 전시회를 여러해 했고 전국규모 문인화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해 입특선을 여러번 했다.

그 결과 한반도미술협회에서 서각부문 초대작가 인증서를 받았다.

평소 내가 꿈 꾸어 오던 절호의 기회라 생각하고 도정의 휘호를 받아 작품을 만들기로 했다.


가로가 210cm 폭이 48cm 두께 4cm로 현판 무게와 크기만해도 처음 제작해 보는 것이다.

원목을 우리나라에서는 구 할 수 없어 수입목을 써야 하기에 평소거래하던 인천 목재소에 의뢰해 가까스로 구했는데 원목 대금만 40여 만 원이라 했다.

원목의 길이가 3m 60cm를 잘라 써야 하기에 가공비 포함으로 계산 해야 했다.

1차로 여러 날에 걸쳐 작업을 해 작품을 완성해 도정 선생에게 사진을 보냈으나 글자가 작고 현판으로써의 규격이 맞지 않게 글자 배정(배자)이 되었다며 난색을 표했다.

문제는 사전에 내가 하나하나 정보교환으로 직접 상의를 하지 않은 것이 잘못이었고 이것은 누구에게도 원망 할 수 없는 나의 실수로 좋은 경험을 했다.

규격에 맞지 않는 작품을 걸어 놓고 후일 글을 써준 도정 선생이나 제작한 나 자신도 후회가 되는 일이라 생각되어 새로 재 제작하기로 약속했다.

머리가 터질 것처럼 두통이 있었으나 나의 명예를 걸고 새로 나무를 주문해 새로 작품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다시 글씨를 받아 크기와 비율을 현판 제작 원칙에 따라 배자해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작업에 몰두했다.

연속된 현판 제작 작업으로 과로와 피로가 겹쳐고 수십 만 번의 망치질과 칼질로 손바닥에 물집이 생겨 터졌다. 

장기간의 작업끝에 글을 써준 도정 권상호 선생에게 사진을 보냈더니 만족 하다는 작품을 만들게 되어 나도 보람을 느꼈다.

작품 비용을 바라고 현판을 만든 것이 아니라 처분만 바랄 뿐이다.


                                  2016. 10. 1.


                                무봉 김 용 복




완성된 현판 서각 작품









찬조자 명단




상품



대진표




경기 장면





2016/10/01(토) -백 세 시대가 왔다지만- (3076)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며 근심하게 하심이
본심이 아니시로다 (예레미아 애가 3:33)

기어 다니는 동물들 중에서는 거북이 오래 산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거북이보다 아주 작은 자라를 양식하여 그것으로 보약을 대량으로 만들어 파는데 그래서 일본이 장수 국가가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동양인의 오복(五福) 중의 으뜸이 ‘수(壽)’가 아닙니까? 오래 살려고 결심하고 돌아다니는 동물이 ‘인간’입니다.

현대인에게도 평균 수명이 40밖에 안 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 시대에는 60이 되는 회갑잔치를 집집마다 성대하게 치렀습니다. 70을 맞는 노인은 희귀한 존재였고 그런 생일잔치는 더욱 성대하였습니다. 요새는 노인정에서 70세는 담배 심부름 밖에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나이 많은 노인들이 너무 많아서!

70세를 희수(稀壽)라고 하고 77세를 또한 희수(喜壽)라고 하는데 드물 ‘희’가 기쁠 ‘희’로 바뀐 것입니다. 그런데 요새는 미수(米壽)잔치가 ‘유행’입니다. 88세까지 사는 노인들이 꽤 많아진 것이지요. 장수시대가 도래한 것도 어김없는 사실입니다.


한국인은 태어날 때 벌써 한 살입니다. 그걸 ‘세는 나이’라고 하고, 생일을 따져서 계산하는 나이를 ‘옹근 나이’라고 하는데 다른 나라들에서는 대개 ‘옹근 나이’를 쓰는데 우리는 조상 때부터, 섣달그믐 날 태어난 아기도 그 다음 날인 정월 초하루에는 당당히 두 살이 되는 것이 이치에 어긋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세는 나이’가 연세를 따질 때엔 편리합니다. 함석헌 옹은 1901년에 태어나시어 89세 되시던 1989년에 세상을 떠나셨으니 얼마나 기억하기가 쉽습니까? 생일을 따지자면 복잡합니다. 단순한 걸 선호하는 한국인의 기질이 그렇습니다.

‘백 세 시대’를 갈망하며 찬양하는 젊은 사람들을 나는 곱지 않은 눈으로 바라봅니다. “이 사람들아, 80-90을 좀 살아보고 떠들어라. 노년이 얼마나 살기 힘든 세월인지 전혀 모르면서 그 따위 소리를 하느냐? 마라톤 선수가 달려야 하는 거리가 42킬로 195미터라는데, 그 거리를 42킬로에서 52킬로로 늘린다는데 박수를 보낸다면 그게 제정신은 아니지 않나” 그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골프를 즐기며 마음대로 여행이나 하면서 노후를 편하게 사는 노인들이 과연 몇이나 됩니까? 좀 더 나이가 들면 다리가 말을 안 들어서 골프도 여행도 아예 못하게 된답니다. 너절한 ‘노인 홈’에 쪼그리고 앉아서 ‘백 세’를 맞이하는 노인들에게 박수를 보낼 겁니까?

제발 마라톤의 주행거리를 늘리려고 하지 마세요. 서울서 인천 송도까지 헐떡거리며 달려간 노인에게 영종도 국제공항까지 더 달리라고 하면 다 늙은 그 선수가 좋아할 것 같습니까? 대답하세요!

김동길
www.kimdonggill.com








       빈 의자


                      무봉


    푸른 옥향나무 배경으로

    등받이 공원 의자가 있다


    조금 전 노란 원피스 여인이

    앉아 있었는데 없어 졌다


    왜 나는 빈 의자에

    그 여인을 앉혀 놓고 생각할까


    있다가 없어지는 것

    바로 그런 공간처럼 허전 함


    내 존재하는 시공 속에

    나의 사랑도 영원하기를 빈다.


        2016.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