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8. 4. 사진 일기(신이희 회원 송별식 해장, 김수기 윤형돈 저녁식사)

무봉 김도성 2016. 8. 4. 06:11

   

                                                           홈피 바로 가기 

오늘 날씨 궁금하시지요.

아래 클릭해 보세요.

바로가기

전국        Daum 미디어다음 날씨

 선택지역

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어제 저녁 고사기 친구와 덕혜옹주 영화를 관람했다.

역사에 대해 알지 못했던 사실을 다시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다.


아침 7시경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날씨가 꽤나 무더웠다.

한경기로 땀을 흘렸다.

마침 갈아 입을 옷을 준비하지 못하여 샤워를 하지 못했다.

그동안 20년이 넘도록 함께 운동을 했던 신이희 장로님이

양평 전원 주택으로 이사를 한다고 송별 해장을 했다.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는 일이 인생이라 하지만 헤어 진다는 것은 섭섭한 일이다.

나는 만일 이사를하여 집안이 정리가 되면 서각작품하나 선물하기로 했다.

아침 해장을 하며 반주로 소주 몇 잔을 했다.

그리고 집으로 오는 도중에 복숭아와 포도 한 상자를 사가지고 집으로 왔다.

오늘 막내 딸이 아내 목욕을 해드리기로 해서 나는 병원에 가지 않았다.

오후 내내 거실에서 낮 잠을 잤다.

낮잠을 자고나니  무엇이가 잊은 것 처럼 허전하다.

오늘도 날씨가 꽤나 덥다.

마음을 터 놓고 술이나 한 잔 나누고 싶은데 적당한 사람이 없다.



6시 30분 교감 강습중인 김수기 교감선생 연수 위로겸 윤형돈 시인과 함께

매산 초교앞 두꺼비 부대찌개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집에 오니 9시가 넘었다.




 아침 6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불볕 더위 속에서도 열심히 테니스를 즐기고 있다.



아침 테니스를 즐기는 화홍테니스 회원들



수원화성의 동북포루



진도에 여미도가 있는데 그 여미섬에 살고 있는 박인태 팔도문학 회장이 현판을 주문했다.



박인태 시인이 부탁한 현판이 거의 마무리 되어 간다.



 신이희 장로 송별회





수 십 년 함께 테니스를 했던 신이희 회원이 양평에 전원 주택으로 이사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오늘 아침 송별 해장을 했다.



오랜만에 매산초등학교 앞에 가 보았다.



매산초등학교 교정



교문앞 느티나무가 역사를 말한다.




두꺼비 부대찌개 식당에서 윤형돈 시인과 김수기 교감선생님을 모시고 식사를 했다.




2016/08/04(목) -“너 자신을 알라”고 했다는데- (3018)

 

이 유명한 한 마디가 그리스 철학의 출발점이었다고 하는데 이 말이 올림포스 신전의 돌 문설주에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말을 맨 먼저 던진 철학자가 소크라테스이기 때문에 이 한 마디의 주인공이 소크라테스가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후세의 인간들은 믿고 있습니다.

이 말의 참 뜻이 무엇입니까? “너 자신의 탁월한 능력을 더욱 개발하여 훌륭한 사람이 되라”라고 풀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아는 척 하지 말라” “주제넘게 굴지 말라” “잘난 척 하지 말라” “네 분수를 알라”라는 뜻으로 우리들은 이해하고 스스로 반성하는 계기로 삼습니다.

 
개인의 기념관을 만들기를 바라는 저명인사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 성적표나 공책을 모아두기도 하고 상장이나 표창장을 모아두고 심지어 담뱃대나 재떨이도 다 모아둡니다. 그런 유품들을 가지고 이미 기념관을 만든 이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판단이 잘못된 처사입니다. 그를 알던 사람들도 다 세상을 떠났고 요새 젊은 사람들은 그가 누구인지조차 모릅니다. 우리시대에 한 자리 했던 사람들이 많은데다가 그가 그 본인이나 가족들이 생각하는 만큼 중요한 인물도 아니었습니다.

세월이 가면 다 잊혀지게 마련인데 그런 이들의 유품은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나누어주면 혹시 잘 보관·보존이 될지 모르지만 한 데 모아둔다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입니다. 세월이 흐르고 가깝던 이들도 다 세상을 떠나면 전시됐던 유품들은(몇 가지 귀중품을 빼고는) 몽땅 트럭에 실려 쓰레기 소각장으로 행하게 될 것입니다.

남들이 갖고 싶어 하는 물건들을 가진 것이 있으면 죽기 전에 사랑의 이름으로 나눠주세요. 그럴 수 있는 기회를 만드세요. 세월이 덧없이 흘러가면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힘도 줄어드는 것이 당연합니다. 모든 예술작품도, 그림이건 조각이건, 젊어서 만들어야지 늙으면 점점 어려워집니다.

50년, 100년 뒤에도 한국인들이 안중근이나 윤봉길의 유품은 간직하고 싶어 할 것입니다. 안창호나 이상재의 글씨는 갖고 싶어 할 것입니다. 그러나 김동길은 누군지 알지도 못할 겁니다. 그 정도는 나도 압니다. 그래서 나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이것이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는 충고에 대한 나의 대응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몽골 초원의 들꽃들은 왜 그토록 아름다운가!


저 몽골의 초원에 피어나는

온갖 들꽃들이 왜 그렇게 아름다운 색으로

피어날까요? 왜 그렇게도 진하고 멋진 향기를

풍기며 피어날까요? 그건 바로 벌과 나비를

불러 모으기 위한, 그래서 수분활동에

성공하기 위한 나름의 몸짓입니다.

들꽃들이 생존과 번식을 위해

벌과 나비를 상대로 벌이는

처절한 몸부림이지요.

- 조용경의《인생의 절정에 다다른 그대가

한번쯤 기억해야 할 것들》중에서 -

 






 

 




                          한 여자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


                          무봉

                          돌아보니

                          참으로 멀고 먼 길의 여행

                          사기그릇에 담겨진 모난 두 개의 돌처럼

                          부딪쳐 떨어진 돌조각이

                          헤일 수 없을 것 같다


                          때로는 사기그릇이 깨질까

                          참기를 수 천 번

                          그래도 시간이 흐르다보니

                          서로 미안한 마음에

                          다시 情으로 끌어안았다


                          그렇게 살기를 쉰 두해

                          현관에 놓인 두 켤레 신발과

                          수저통의 두 켤레 수저

                          어느 날 외짝으로 남아

                          두 해를 지나 반년의 지금


                          떨어져 나간 돌조각의 상처

                          아물기를 기도하며

                          간병하는 동안 새롭게 핀

                          사랑의 싹 시들지 않기를


                          2016.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