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7. 30. 사진 일기(큰딸 손자 상해에서 오다. 아내 외박. 가족외식)

무봉 김도성 2016. 7. 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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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바쁜 하루를 보냈다.

아침일어나 밖을 보니 비가 내렸는지 아스팔트가 젖었다.

운동을 포기하고 있는데 운동나오라는 메시지가 왔다.

늦은 아침을 먹고 운동장에 나가려 현관을 나서는데 비가 내려 도루 올라 왔다.

3일째 운동을 제대로 못하여 몸이 무거웠다.

오전 내내 집에서 지냈다.

오전에 소나기가 한줄기 세차게 내렸다.

그래도 습한 공기가 무덥게 했다.

막내 딸이 오전 11시 아내를 외박시켜 막내 딸 집근처에서 콩국수를 먹었단다.

나는 혼자 집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오후 1시경 아내와 막내 딸이 집에 왔다.

그리고 3시경 큰 딸이 고2 손자와 함께 중국 상해에서 공항 버스로 도착하여 마중해 왔다.

기가 자강 걱정했던 고2 손자가 175센티로 키가 좀 컸다.

오늘 저녁 6시 딸 사위 식구들 모두 저녁 회식을 하자고 했다.

중국 상해에있는 큰 사위 큰 손자만 빠지고 11명 모두 모여 저녁은 내가 샀다.

1- 2년 사이 손자들이 많이 커서 이제는 장사들이 되었다.

1일에는 함께 살던 두째 딸도 큰 딸 학교 문제로 안양 평촌으로 이사를 떠난다.

아내가 아프기전에는 세 딸 모두 한 아파트단지에 살았는데 이제는 우리 부부만 남게 되었다.

삶이란 그런거 자식들은 자식들 삶이 있으니 어찌 할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앞으로 삶이 얼마나 길어 질지 모르나 가야할 길이라 생각하며 모두 빈마음으로 받아 들이기로 했다.

저녁식사후 집으로 모였던 모든 식구들이 썰물처럼 빠져 나가고 우리 부부만이 덜렁 밤을 맞이 한다.





수원 문협 박병두 회장이 포토 경기에 나의 시를 소개 했다.



아침 7시경 비에 젖은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저녁 회식으로 가족모임



오늘 저녁은 오랜만에 상해에서 고2 손자를 위해 전가족을 불러 회식을 했다.



과천외고 손녀가 많이 예뻐졌다.



막내딸 사위 손자



전가족이 모여 식사하니 아내가 좋아 했다.




큰 사위 대학생 큰 손자만 빠지고 11명이 가족 사진을 찍었다.



언제 다시 가족 사진을 찍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조금은 허전했다.



손자 손녀들이 귀엽다.



저녁식사후 집에 모여 과일 파티를 했다.






2016/07/30(토) -대한민국의 ‘존재의 이유’- (3013)

 

내가 사는 동네에 <존재의 이유>라는 철학적 상호를 가진 대중음식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러나 철학하는 사람들은 별로 가지 않고 이 동네 공사판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주로 가는 음식점인데 밥이나 국은 푸짐하게 주고 음식 값은 가장 저렴한 식당이라고 합니다.

음식이 싸고 맛이 있고 넉넉하니 손님들이 구름같이 모여들어서 요 몇 년 사이에 돈을 많이 벌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을 잘 모르기 때문에 “큰돈 벌었다더라”는 말은 취소하겠습니다. 혹시 구청이나 세무서에서 그렇게 믿고 달려들면 생사람 잡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존재의 이유>라는 식당의 ‘존재의 이유’는 과연 무엇인가? 저소득층에 싼값으로 좋은 식사를 제공하여 ‘박리다매(薄利多賣)’의 원칙으로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닐까? 그것이 이 음식점 주인의 철학이고 그것이 이 음식점의 ‘존재의 이유’가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가 모여 사는 반 만 년 역사의 이 나라 - 왕조시대가 대부분이었고 공화정치가 시작된 것은 겨우 68년밖에 안 되는 대한민국의 ‘존재의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이 문제입니다. 철학적으로 표현한다면 대한민국의 ‘Raison dietre’가 무엇인가? 그것이 문제란 말입니다. 대한민국에는 나름대로 큰 사명이 있다고 나는 믿습니다. 한 마디로 하자면 그 사명은 세계 평화입니다.

이 ‘조용한 아침의 나라’(The Land of Morning Calm - 朝鮮)는 그 사명 때문에 무너지지도 않고 망하지도 않습니다. 사명이 있는 개인이 죽을 수 없듯, 사명이 있는 나라가 멸망하지 않습니다. 망할 수가 없습니다. 나는 나의 사명을 다하기까지는 죽을래야 죽을 수가 없고 나의 조국 대한민국은 시련을 겪어도 쓰러지진 않습니다. 단군이 제시한 ‘홍익인간(弘益人間)’을 이 시대의 말로 풀이한다면 그것이 곧 ‘세계 평화’입니다. 분열‧반목, 분쟁과 투쟁으로 유혈이 낭자한 오늘의 세계가 갈망하는 것이 세계 평화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한국은 세계 평화를 위해 민주주의를 선택하였고, 생각과 행동을 민주적으로 해야 하는 역사적 사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건강하게 살고 있습니다. 어떤 몰지각한 인간들이 ‘적화통일’을 꿈꾸고 있으면 내가 ‘정신 차려“라고 소리 지릅니다. 북은 머지않아 망합니다. 그리고 한반도는 민주주의로 하나가 되고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매진할 것입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오늘 눈앞에 펼쳐진 광경


삶의 현장은

우리의 눈을 가리고 긴장하게 만듭니다.

내일을 준비하는 긴장감으로 우리를 몰아갑니다.

하지만 여행객은 오늘이 중요합니다. 오늘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누리고 음미하고 가슴에 담아야

합니다. 여행객에게는 모든 장면이 소중하고

놓치기 아까운 순간입니다.

- 최병락의《부족함》중에서 -







   늙지 않는 바다여


                    무봉


설렘의 진동을 느껴 본 것이

언제였던가

눈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는데

몸에 진동이 없음이


그래도 먼발치에서

젊음을 바라보는 가슴에는

미풍에 흔들리는 꽃잎처럼

유혹의 손짓이


미술관에서 바라보는

명작을 감상하듯

가면을 쓴 무표정한 얼굴로

마음으로만

그녀를 안아 봅니다


만조에 출렁이는

힘이 넘치는 파도를 보며

만년의 젊음이어

늙지 않는 바다여



    2016.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