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13. 사진 일기(수이테 모임, 호박잎을 삶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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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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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4. 김용복, 김영민/ 장연식, 성영근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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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매일 일기를 쓰고 있는 것은 나같은 입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삶은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어서이다.
우리 삶의 본질은 사랑이기에 인생은 아름다운것이라 말했다 생각한다.
좀더 오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건강할 때 가정과 건강을 관리하라고 권하고 싶다.
어제 저녁 식사후 9시경 운동 겸 아파트를 산책했을 때 생긴일이 머리에 떠 올랐다.
간편한 복장으로 산책할 때 심심해 대중가요를 감상하는 소형 녹음기 들고
나만 들을 수 있게 소리를 낮춰 걸었다.
그런데 내 뒤에서 어떤 여자가 아저씨 음악을 좋아 하시나 봐요.
나는 음악소리가 소음이라는 핀잔을 들을 까바 소리를 줄였다.
자기도 산책하는데 음악이 좋다며 함께 걸으면 안 되겠느냐 말을 걸었다.
운동하면 저를 따라 오세요하고 나는 본체도 안하고 앞에 가고 여자는 뒤를 따라 왔다.
2-300미터 걸었을까 자기는 숨이 차서 못 따라가겠다며 조금 쉬어 앉았다 가자는 것이다.
나는 속으로 별일이다 싶어 뒤를 돌아다 보니 50중반으로 보이는데 체중이 70킬로 넘는 뚱뚱이 아줌마다.
나를 보고 하는 말 뒤에서 보니 젊은 아저씨 같은데 나이가 있어 보인다는 것이다.
기가 차서 나는 왜 잘 가는 사람 붙을고 쓰잘데 없는 말을 거는거요.
자기는 혼자 사는 여자인데 사귈 만한 남자 친구 하나 소개 해 달라는 것이다.
요즘 꽃뱀이 많다는데 별꼴인다 싶어 나는 그여자에게 "당신 꽃뱀이요." 하며
싸가지 없이 처음 보는 사람에게 무슨 행패요.
죄송하다며 줄 행낭을 치고 도망 갔다.
세상이 살기가 어려워 서인가 별일도 다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집을 떠나기 전 가사도우미 아주머니에게 식기 소독과 전기밥솥 전자렌지 청소를 해 달라고 메모를 남겼다.
오늘은 수이테 회원들이 모여 만석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운동하는 날이다.
나는 삼일공고 테니스 코트에서 두 경기를 마친후 만석코트로 가는 길에
수원 문학의 집에 들러 육필 시 원고를 제출했다.
만석테니스 코트에 나가 보니 많은 회원들이 나와 열심히 운동을 즐기고 있다.
15명이 오전 내내 운동을 마치고 태능식당에서 점심 식사후 해산했다.
다음주 수요일은 초복 날 다음에 모이는 날이니 보신탕( 한마리 통으로)으로 몸보신 하려하니
한 분도 빠지지 말고 나오라고 했다.
그동안 수이테 모임에 대한 애정을 가진 회원 여러분들이 1인 10만원 씩 찬조한 돈이 여유가 있다.
21명 중에 몇 분은 연락도 없이 결석이 많아 앞으로 출석을 하지 않으면
자진 탈퇴를 권유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노년에 테니스를 즐기며 음식을 나누다 보니 가족 다음으로 그리운 사람들이 되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조원동 농협에 들러 돈을 인출해 우리 은행에 입금을 했다.
내가 잘 알고 있는 분이 조원 농협 앞에서 야채를 팔기에 호박잎을 샀다.
아내가 좋아하는 호박 잎을 삶아 된장 양념을 만들어 아내 병실 환자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겠다.
그리고 반찬가게에서 열무김치 4,000원 어치 샀다.
오늘은 새벽 부터 오전 내내 4세트 경기로 전신에 노폐물을 땀으로 쏟아내고 샤워하니 몸이 가볍다.
내가 삼일 상고에 근무할 당시 학교 용원 아저씨가 남의 땅을 관리해 주며 농사를 지어
조원동 농협 앞 노점에서 각종 야채를 팔았다.
오늘은 호박잎이 좋아 보여 2,000원 어치 샀더니 고맙다며 쌈장 만들때 넣으라며 청양고추 두개를 주었다.
그 용원아저씨 내게 하는 말 교장 선생님 이장사 우습게 보여도 월 200만원 벌이는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농사지어 노점상을 하면서 자식들 다 명문 대학 졸업을 시켜 하나는 산성전자 연구실 박사에
딸은 학교 교사라 자랑했다.
언젠가 학교 용원을 하면서 숙질할 때마다 읽은 학교 도서가 4,000권이 넘는다는
이야기를 내게 했던 것이 기억났다.
비록 학교 용원 출신이지만 나와 대화를 해보면 식견이 넓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아내가 좋아하는 호박잎 쌈, 내가 만들어 주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우리은행 앞에서 햇복숭아 좀 샀다.
아내에게 제철 과일을 먹도록 하고 싶었다.
오후 5시 20분경 아내병원 저녁 식사시간이라 오후 4시경 아내에게 가저 갈 호박잎과 쌈장 요리를 했다.
* 호박잎 삶기
우선 호박잎 줄기를 다듬고 흐르는 찬물에 깨끗이씻어 찜냄비에 넣고 쪘다.
끓기 시작해 5분정도 삶으니 호박잎 꼭지가 물렁하게 삶아졌다.
흐르는 찬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했다.
* 쌈장 만들기
어제 먹고 남은 삽겹살 기름을 제거해 잘게 잘랐다.
대파 양파 청양고추 애호박 다진 마늘 표고버섯 두부를 잘게 잘랐다.
전골 냄비에 식용류 조금 넣고 먼저 두부를 제외한 야채를 넣고 달달 볶았다.
여기에 멸치 다시마 육수 조금 넣고 조선된장 고추장 고추가루 넣고 볶다가
두부를 함께 볶으며 참기를과 깨소금을 넣어 볶았다.
간과 맛이 일품이었다. 아내 입맛이 맞을지 모르겠다.
* 된장국 끓이기
멸치 다시마 육수가 남아 된장국을 끓여 먹기로 했다.
육수에 된장을 풀고 대파 양파 버섯 애호박 두부를 넣고 심심하게 된장국을 끓였다.
시간을 보니 아내 저녁 시간 5시가 다 되었다.
호박잎 쌈장 복숭아 10개를 씻어 어제 먹다남은 상추도 함께 포장해서 불야불야 5시10분경 병원에 갔다.
막 도창하니 5시 20분에 저녁 식사를 한다고 했다.
낮에 두째 딸이 와서 아내 머리를 감기고 갔기에 내가 올 줄 몰랐는데 나를 본 아내가 웬 일이냐고 반겼다.
그래서 나는 아내에게 왜 왔을것 같으냐 물으니 되려 왜 왔느냐 물었다.
당신이 보고싶어 왔다고 하니 같은 병실 환자들이 박수를 칠 때 아내 얼굴이 수줍어 붉어 졌다.
나도 잘 모르지만 시집 올 때 얼굴 누구 앞에서도 자랑하고 싶은 미인이라 꽃으로 생각했다.
사실 지금 외모를 보면 시집 올 때 모습 이제 같이 늙어 나나 아내나 뭐 볼께 있을까?
25세에 아내를 만났으니 올해로 52년이나 살았다.
병원에 입원 해 있는 것이 2년하고도 6개 월이 되었다.
나는 거의 매일 음식을 챙겨 병원에서 아내를 만났다.
아내는 내가 사랑하는 남편이라는 것을 요즘 날이 갈 수록 애정이 깊어 지는 것 같다.
또 나의 입장에서도 이렇게 소중한 사람이 마지막 사랑일 것이라는 생각이 깊어진다.
50년의 공이 이제 시들지 않는 꽃으로 가슴에서 피고 있는 것이다.
그리 생각하니 시집올 때 아름다움보다 지금이 더 예쁘게 보인다는 말이 사치가 아니다.
앞으로 내게 시집을 와서 50년을 살아 줄 여자가 있을까?
그래서 나는 아내를 시들지 않는 꽃이라는 詩를 썼다.
시들지 않는 꽃
무봉 김 용 복
비가와도 눈이 와도 피는 꽃이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더욱더 아름다이 향기나는 꽃
당신은 내 가슴 속에 피어나는 꽃입니다
그림 유복례 作 / 사랑
무봉 김용복 육필원고
어제 오후 병원에 가서 내가 시를 짓고 붓으로 썻다며 보여 주었다.
아내가 수줍어 고맙다며 내 등에 기대었다.
나는 병원에 가지고 간 복숭아를 환자들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어제 그제는 시원한 수박을 잘라 돌렸다.
환자들이 고맙다며 감사하다고 했다.
이 모든 것이 아내를 위해서다.
물론 아내도 다른 화자들로 부터 얻어 먹을 것이다.
삶은 호박잎을 만져보며 잘 삶아졌다며 합격점을 주었다.
50장이 넘을 테니 환자 5명이 저녁상에 나누어 먹으라 했다.
문제는 쌈장인데 어떤 평가를 할 지 맛보던 아내 어-쭈 제법인데 맛이 있다며 합격점을 주었다.
병원 밥상 들어 오는 것을 보며 나는 집으로 왔다.
끓여 놓고간 된장국에 저녁을 먹으려는데 밥이 없어 먹을까 말까 망서리다가 쌀을 담갔다.
음식을 많이 해 놓으며 상하는 여름 찬을 만들어 2년 반을 혼자 살다보니 반찬 만드는 것이 귀찮아 졌다.
아침 6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삼일공고 테니스 코트에서 즐테하는 모습들
아침테니스를 즐기는 화홍테니스 동호인들
수원화성 동북포루
수이테 회원들
만석공원 테니스 코트
테니스를 즐기는 수이테 회원들
시원한 막걸리로 우정을 다졌다.
반주로 건배도하고
오전 운동을 마치고 태능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줄기를 다듬어 깨끗이 씻은 호박잎을 찜 냄비에 올린다.
끓기시작해 5분정도 삶는다.
호박줄기 꼭지를 만져봐 물렁하면 된다.
삶어진 호박잎을 흐르는 찬물에 담궈 한 장씩 건져 낸다.
물기를 뺀 호박잎
쌈장과 된장국을 끓이기 위해 삽결살 고기 기름을 제거해 잘게 자른다.
돼지 살고기를 잘게 썬다.
마른 표고버섯을 물레 불려 잘게 썬다.
대파 양파도 잘게 썬다. 애호박도 자른다. 청양고추 1개, 다진마늘,
두부도 잘게 자른다.
야채를 넣고 식용류 약간 넣어 볶는다. 두부 고추장 고추가루 강된장 참기름 꽤소금을 넣어 볶는다.
멸치 다시마 육수를 약간 넣고 볶는다.
호박잎 쌈장 완성
멸치 다시마 대파 양파 표고버섯넣고 끓여 육수를 낸다.
완성된 육수
멸치 다시마 육수에 조선된장 호박 양파 대파 두부 애호박 청양고추 끓인 된장국
◆2016/07/13(수) -이 한 점의 그림이!- (29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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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Leon Gerome(1824~1904)이라는 프랑스 화가의 그림 한 점이 독일 Hamburg 미술관에 걸려있는데 이 그림의 주제는 < Fleune >라고 합니다. 작품 제작 연도는 1861년, 제롬은 Academism을 대표하는 작가라고 합니다. '잘 쉰다'는 것은 사람들은 쉰다고 하면 노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쉬는 것은 결코 노는 게 아니다. 그러면 잘 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우리말에서 '쉬다'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숨을 쉬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 '쉬다'의 열쇠가 있다. 쉬는 것은 숨을 쉬는 것이기도 하다. - 조현용의《우리말 선물》중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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