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7. 5. 사진 일기(안시회 대공원 모임)

무봉 김도성 2016. 7. 5.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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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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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4. 김용복, 김영민/ 장연식, 성영근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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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도 비가 계속 내려 아침 테니스를 하지 못했다.

오늘 10시 30분 서울대공원 역에서 안시회 모임이 있는 날이다.

아침 9시경 서울 대공원을 가기 위해 집앞에서 777번 버스에 올랐다.

비는 계속 내렸다.

인덕원역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전철을 타기 위해 걸어가는 길 폭우가 쏟아졌다.

10시 20분경 대공원 역에 도착했다.

안양과천 지방에 폭우가 내린다는 재난경보를 보냈다.

오늘은 11명중에 5명만 출석했다.

오늘 188회 모이는 날이다.

그동안 지금까지 내가 총무를 보고 있는데 9월 부터는 화요일 모임을 나갈수 없게 되어

총무 사의를 표했으나 모임을 목요일로 바꾸더라도 계속하자는 의견에 수락했다.

사실 나는 오늘 11명중에 3명이 몸이 불편해 못 나오고 8명도 제대로 출석하지 않아

이모임을 해체하자고 건의 하려 했다.

그래도 아쉽다며 계속 모이자는 의견이 있어 의견을 받아 드려 총무를 계속 보기로 했다.


빗길에 몇명이 되도 않는 복고차를 오라하기도 그렇고 하여 식당 예약을 취소하고

전철을 타고 을지로 입구역에서 나의 시화전 전시장 작품을  돌아보고

동대문 광장 시장에서 육회와 육회 덮밥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동대문 광장시장에는 중국관광객들이 장사진을 치고 각종 음식을 먹고 있었다.

아내가 좋아하는 빈대떡 본 나는 아내에게 갖다 주려고 두 장에 8천원 주고 포장했다.

수원에 내려 가는 길 병원에 들려 환자들에게 나누주고 아내도 먹도록 햇다.

오늘은 내가 병원 못오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나타나 빈대떡을 돌린다며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병원을 나와 걸어 오는 길 푸주간에 들러 닭 한마리와 양념을 8천원 주고 사 들고 왔다.

저녁으로 닭볶음탕을 요리해 먹었다.

아마 3기는 반찬 대신 먹을 것이다.




 아침 7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폭우가 쏟아 진다.



 인덕원 역앞 도로




빗물이 볶는것처럼 튄다.



근래 폭우를 처음 보았다.



버스에서 내려 인덕원 역으로 가는길 바지가 다 젖었다.



안양 인덕원 역앞  소나기 아스팔트




시화 두 점을 전시했다.







을지로 3가역에서 을지로 입구역 지하상가 통로 벽에 시화 100여점이 넘게 전시되었다.



무봉의 시화/ 북



안시회 회원



시화 작품 앞에서



무봉의 시화를 보고 사진에 담는다.



을지로 3가역 지하상가 전시장




풍경문학회 시화전



 소고기 육회 한 접시 12,000원



동대문 광장 시장 자매 육회집



소고기육회덮밥 6,000원



소고기 육회집 물은 셀프



서울 동대문 광장시장의 녹두전/아내가 생각이나서 두 장에 8천원 주고 포장해 수원 오는 길에 병원에 들러 아내에게 주었다.


 

8,000원 짜리 닭볶음탕



저녁밥상






2016/07/05(화) -가짜가 너무 많아서- (2988)

 

옛날 백낙준 박사 댁이 장춘단에 있었을 때 모시고 점심을 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는 서예 감정에도 조예가 깊은 고고학자도 한 사람 있었습니다. 점심이 끝나고 선생님께서 벽에 걸린 고서화 한 폭을 가리키시면서 “이 그림 어떤가?”고 물으셨습니다. 그 전문가는 그 그림 앞에서 왔다 갔다 하기도 하고, 가까이 가서 한참 들여다보기도 하고 뒤로 물러나 바라보기도 하면서 그 그림 앞에서 꽤 오랜 시간을 보내고 나서 마침내 한 마디 결론을 내렸습니다. “선생님, 기분이 안 좋습니다.”

그 말의 뜻을 우리는 다 알았습니다. 선생님 앞에서 “이 그림은 가짜입니다”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려워서 ‘완곡법’(Euphemism)을 구사하여 “재미가 없다”고 하였을 것으로 나는 믿었고, 선생님도 그동안 다소는 의구심을 가지고 계셨던 것 같았습니다. 선생님은 감정가의 그 평가에 아무런 말씀도 안하셨습니다. 선생님도 기분이 안 좋으셨을 겁니다.

그런데 그 그림은 백 박사께서 연희전문의 문과과장으로 계실 때, 그러니까 일제 때, 어떤 이의 부탁으로 어쩔 수 없이 사신 단원 김홍도의 산수화 한 폭이었습니다. 아마도 상당한 금액을 주고 구입을 하셨는데 그것이 가짜라니!

난곡 김응섭 서예가를 모시고 글씨 공부를 몇 년 한 적이 있습니다. 이 어른은 추사체(秋史體) 연구의 대가였습니다. 대학출신 서예가들이 주름잡던 그 판국에, 대학 문턱에도 가보지 못한 난곡은 많은 수모를 받았지만 그가 추사 연구의 권위자라는 사실은 다 인정했습니다.

수십 년 전의 일인데, ‘신세계’ 백화점 화랑에서, 여러 사람들이 소장한 추사 작품 전시회가 있었습니다. 난곡이 초대 받고 가서 한번 둘러보고 나서 전시된 작품의 70%가 가짜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전시회는 2~3일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요새도 작품의 진위(眞僞)를 가지고 논쟁이 가끔 있고 소송이 붙으면 법원의 검사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예술작품의 ‘진위’를 가리기보다 더 어려운 것이 사람의 ‘진짜’와 ‘가짜’를 가리는 일입니다. 사람도 한 70%가 ‘가짜’입니다. 그래서 세상살이가 답답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그래도 열에 셋은 ‘진짜’입니다. ‘진짜’를 만났다가 놓치면 그보다 더 큰 손실은 없습니다. ‘진짜’와 같이 있는 기쁨을 능가하는 기쁨도 없다는 사실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나는 오늘도 “기분이 좋습니다.” 사는 게 재미가 있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살리는 카리스마


천지 만물은

자신만의 카리스마가 있다.

카리스마는 생명과 함께하는 정신적 기호라

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강력한 카리스마가 필요하다.

카리스마는 긍정적 향상심과 강력한 에너지로

주위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강력한 카리스마는

우리 인생에 행복과 성공을 가져다주고

인격에 무한의 매력을 더해준다.

- 타오 샹윈의《인생에 세 번 기회를 만나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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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락 맞아 좋은 날

     

    무봉

     

    시원하게 소나기가 내렸다.

    하이힐 신은 여인이

    잘록한 허리 아래 골반을 흔들며

    걷는 모습이 우산 아래 보였다.

     

    뒤에서 훔쳐보는 몸매가 죽여 줬다.

     

    붉어진 얼굴 우산으로 가리고

    버스 정류장으로 따라 갔다.

    소나기는 줄기차게 내렸다.

     

    소나기 내리던 밤

    지우산 속 데이트가 생각났다.

    갑자기 누군가 우산 속으로

    파고들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

     

    빗줄기가 작아졌다.

    정류장에 들어선 여인이

    우산을 접으며 빗물을 뿌렸다.

    난 물벼락을 맞았다.

    인기척에 놀라 돌아선 여인

    어쩌죠!

    죄송합니다.

    붉어진 얼굴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넋을 잃고 바라보는

    나를 본 여인이

    옷깃에 묻은 물기를

    손수건으로 털었다.

     

    "美人은 無罪입니다."

     

    有罪人

    벼락 맞아 좋은 날

     

    2015.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