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5. 30. 사진 일기(담쟁이문학 출판 기념회)

무봉 김도성 2016. 5. 30. 05:46

   

                                                                         홈피 바로 가기 

오늘 날씨 궁금하시지요.

아래 클릭해 보세요.

바로가기

전국        Daum 미디어다음 날씨

 선택지역

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4. 11. 3. 김용복, 김영민 / 한동수, 정대원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4b25EKgYJ5gKKG0B7GgBYf

 

2014. 10. 4. 김용복, 김영민/ 장연식, 성영근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c91b8X8PipP5oE7rPoE778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테니스를 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우리은행에 들려 만기 적금을 정리후 재예치 했다.

아내에게 눈섭그리기 연필과 스리퍼를 갖다 주었다.

오후 3시경 담쟁이 문학회 창간호 출판회에 참석차 서울가는 사당행 버스를 탔다.

점심에 잔치국수 먹은 것이 짜게 먹었는지 갈증이 났다.

사다역에 내려 마트에서 생수 한 병 사려는데 고등학교 동기 조*희 동문을 우연히 만났다.

그 친구는 나를 알아보고 이름을 부르며 커피한잔 하자고 했다.

그런데 나는 얼굴을 기억이 나는 데 이름이 도통 생각이 나지 않아 미안했다.

그런데 정*동이와 사진 작가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난그친구를  둘도 없다는 친구라며 지냈는데 어떤 이유인지 모르나 우린 멀어지게 되어 만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조*희 통해들은 이야기로 충격을 받았다.

나는 전혀 모르는 이야기로 오해를 하고 있었다.

언젠가 만나 오해를 풀어야 하는데 ....

 

종로 3가에서 허교수를 만나 다방에서 차를 마시며 장시간 시쓰기 강의를 들었다.

이야기를 들을 수록 점점 시쓰기가 겁이난다.

저녁 7시부터 한일장에서 담쟁이 문학회 창간호 출판 기념회를 했다.

40여명이 넘게 참석해 성대하게 행사를 마치고 집에 오니 11시가 넘었다.

 

 

어느 정원사의 기도

김용복

치악산 근교 숲에서
아름다운 나무 한그루 보았네
그 예쁜 나무 정원에 심어주고
정원수라 이름 부르며
부드러운 흙을 깔아주고
뿌리가 잘 뻗도록 땅도 깊이 파고
시들고 힘들 때
기대도록 어깨 내어주며
사랑의 노래도 들려주고
물 뿌려 정성으로 가꾸어
해 달이 뜨고 지기를 여러 해

어느 날 비바람에 잎사귀 떨어지고
잔가지 부러 질 때
정원사는 기도하며
뽑히지 않도록 끌어안고
열매 지키느라
밤을 새우기를 여러 날

익은 열매 철따라
짝을 지어 주고 나니
된서리 맞은 풀잎처럼 시들시들
말라비틀어진 호박넝쿨 같아
무쇠 조선낫으로 치고
갈퀴로 긁어
모닥불에 던져질 날만 기다리네

한 겨울 빙판에 쓰러진 나무
일으키려 큰 가지 꺾여
늘어진 고사리 순처럼 흔들흔들
부러진 가지에 힘이 오르도록
온실에 옮겨 놓고
정원사의 간병 사랑 두 해

주말 정원에 외박 나오면
바나나 껍질 벗기듯
옷을 벗겨
따뜻한 온수로 감기고 씻기면
고맙다며
정원사의 다리도 만져보고
엉덩이도 토닥이고
배꼽도 콕콕 찌르며
짐이 되어 미안하다며
정원사를 슬픈 눈으로 본다.

여생을 정원수의
짐꾼으로 살겠다고
정원사는 기도한다.

2016. 5. 29.

 

 

 

 

 

 

 

 


http://tvpot.daum.net/v/ve799AYcc99AqQBTRfTTQGq/문학회 동영상

 


2016.5.30.

담쟁이 문학 출판기념회 및 제3회 정기모임

(서울 종로3가 한일장)




 

2016년 5월 30일 오후 7시 서울종로 3가 한일장에서 담쟁이문학 창간호 출판기념 및 제3회 정기 모임을 가졌다.

 

 

 

 

 

 

 

 

 

 

 

 

 

 

 

 

 

 

 

 

 

 

 

 

 

 

 

 

 

 

 

 

 

 

 

 

 

 

 

 

 

 

 

 

 

 

 

 

 

 

 

 

 

 

 

 

 

 

 

 

 

 

 

 

 

2016/05/30(월) -건강의 비결이 있는가?- (2952)

 

나도 90이 다 되기까지 건강하게 사는 노인인지라 나를 만나서 건강의 비결을 묻는 후배들이 많습니다. 나는 매번 웃으면서 “없다”고 대답합니다. 저명한 화가 김병기 화백의 백세를 축하하는 잔치를 베풀었으나 나는 그 어른에게 ‘건강의 비결’을 묻지 않았습니다. 왜? 건강한 사람에게 건강의 비결이 따로 없다는 걸 내가 알기 때문에.

우선, 건강은 타고 나는 것이라는 사실부터 밝히는 내 말을 계속하겠습니다. 부모가, 건강한 신체를 가진 아들이나 딸을 낳아 장성할 때까지 잘 키워줘도 제가 방탕하여 술독에 빠지거나 주색잡기로 신세를 망치거나 또는 마약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여 아편쟁이가 되는 그런 인간들이 있는데 그들은 건강을 서로 의논할 상태가 못 됩니다.

노력으로 건강해진 사람들을 가끔 만나게 되지만 극소수이고, 그들도 허약한 사람들 못지않게 건강에 대하여는 자신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민망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인명재천’이라하여 “사람의 목숨이 하늘에 달렸다”는 말이 있는데 결국 사람의 건강도 사람의 목숨이나 마찬가지로 마음대로는 안 된다고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는 것이 하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인가, 그걸 빨리 알아내고 그 길을 속히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처사라고 여겨집니다. 어떤 일도 무리하게 해선 안 됩니다. 심지어 공부도 그렇습니다. 1등, 2등 하겠다고 마음먹는 자체가 힘에 겨운 무리한 일이어서 건강과 행복을 동시에 잃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하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하늘의 뜻을 거스르는 부도덕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에 일어나는 모든 일이 일견 복잡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단순하고, 무척 어렵게 보이지만 알고 보면 쉽습니다. 나는 특정한 종교를 두둔하기 위해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고 다만 내가 아는 종교가 기독교뿐이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한다고 믿어주십시오. 나는 인간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죽음을 위해서는 기도밖에 없다고 믿습니다.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온 맘과 영혼을 다 주께 드리니
이 세상 고락간 주 인도하시고
날 주관하셔서 뜻대로 하소서(찬송가 431)

이 찬송이 나의 찬송인 동시에 나의 기도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나의 건강의 비결 아닌 비결입니다. 나는 건강하게 살다가 건강하게 죽을 수 있는 은혜를 간구할 뿐입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김광석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김광석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인생이라는 열차가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것 같다. 아니

삶의 리듬으로 달리는 그 열차 안에

내가 타고 있는 듯하다. 김광석 자신도

"제 노래는 이야기입니다. 사랑하는 이야기,

아파하는 이야기, 그리워하는 이야기, 이런저런

일상의 이야기들을 노래로 담아냅니다"라고

말하곤 했다. 그는 데뷔 초부터 '세상을

향해 부르는 노래'에 관심이 깊었다.

- 김용석의《김광석 우리 삶의 노래》중에서 -

 


//

 
    붉은 사막을 건너는 달 친절한 억압만이 눈 가리고 손 내미는 시대 모래바람 치솟는 하늘 아래 내가 너를 만난 것은 뜻밖의 행운이었다. 배스킨라빈스의 나이 서른하나가 너무 늦은 거라면 내게 남은 건 아무것도 없어요, 너는 내게 말했다. 언제고 그렇다, 너무 늦은 건 아니다. 죽음이 내일 쓰나미처럼 떼 지어 닥쳐올지라도 오늘은 늦은 게 아니지. 어디로 갈까, 가야 하나 붉은 사막을 맨발로 건너가는 달을 보았느냐. 창밖으로 흰눈을 내다보는 호랑가시나무는 알알이 붉은 열매를 매달고 겨울 건너 봄 한철을 또 견디는 것을 나도 잘 안다. 문제는 상처일 뿐. 뼈에 가까운 상처는 지혈이 어려워 그런 상처만 아니라면 저 붉은 사막을 나는 걸어갈 수 있겠다. 낙타가 없어도 내가 낙타가 되어서 가야 하지 않겠느냐. 붉은 사막에 걸쳐지는 보랏빛 구름 그림자를 넘어서면 거기 물결 소리도 나직하게 평화로운 곳, 모쿠슈라, 둥지 속에 새처럼 네가 잠든 곳. 詩/강인한

          http://cafe.daum.net/sogoodpoe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