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꿈을 꺽지 마라
무봉 김도성
2016. 4. 27. 16:18
꿈을 꺾지 마라.
무봉
봄 햇살 따뜻한 오후
주말에 아내가 외출해 나왔다.
은행나무 잎처럼 노란 얼굴
기울어진 피사탑처럼 뒤뚱거려 걷는다.
그나마 안정되게 걷고 있어 감사했다.
아파트 공원을 산책하는데
고층아파트 벽모서리에 부딪쳐
갈라져 부는 바람이 시원했다.
난 초등 5학년 손자 손을 잡고 걷고
아내와 막내딸도 함께 걸었다.
손자가 키도 꽤 크고 어른스럽게 보였다.
커서 무엇이 되고 싶으냐고 손자에게. 물었다.
파일럿이 되고 싶다고 했다.
왜냐 물으니 하늘을 자유롭게 마음껏 날고 싶단다.
옆에서 이여기 듣던
어미인 막내딸이 그런데 공부를 해야 말이지...
할머니가 손자에게 나도 비행기 태워 달라고 했다.
손자가 수줍은 듯 얼굴을 붉히며 웃었다.
나는 국내 비행기 조정사야 국제비행기 조정사야 물었다.
미국도 가고 영국 프랑스 세계 여러 나라에 가고 싶다고 했다.
미국에 가서 한국말만 하면 될까? 물으니
아니요. 손자는 영어로 말해야 해요.
아! 그래 조정사가 되려면 영어 공부를 해야 갰구나.
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할 거 에요.
5학년이니 아마 내 말뜻을 알 것이다.
꿈을 이루는 데 동기부여를 했다.
꿈을 꺾지 마라
꽃을 꺾으면 열매를 맺을 수 없다.
2016.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