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3. 26. 사진 일기(아내 외박오다.)

무봉 김도성 2016. 3. 26.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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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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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3. 김용복, 김영민 / 한동수, 정대원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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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4. 김용복, 김영민/ 장연식, 성영근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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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수록 시간이 느리게 가기에 하루가 지루하다는 생각을 잊었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왜이리 빨리 지날 수가 있을까?

가을이 가고 추운 겨울이 오면서 몸을 움치리게하는 추위는 노인에게는 따뜻한 봄을 그립게 한다. 

세월이 빨리 감을 아쉬워 하면서도 긴긴겨울 봄을 재촉해 기다리는 나의 마음을 알 수가 없다.

어찌되었든 나무 잎이 푸릇푸릇 피어나고 노란 산수유 붉은 진달래 피는 따뜻한 봄날이 좋다.

그래서 누구나 사람의 마음은 간사스럽다고 말을 하나보다.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오늘은 주말 토요일 많은 회원들이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었다.

젊은 사람들과 어울려 두게임 타이트하게 경기를 했다.

전신에 땀이 나도록 운동을 하고나니 기분이 하늘을 날 것 같다.

운동을 마치고 9시경 집에 왔다.

오늘은 주말 토요일 막내 딸이 병원에 가는 날 아내를 데리고 외박해 오는 날이다.

 

아내가 집에서 목욕을 하게 되면 편하게 앉아서 할 수 있는 의자가 필요했다.

그래서 길이 7센티 되는 송판을 욕족에 걸쳐 놓고 아내가 앉으면 목욕시키기가 편할 것 같았다.

그런데 잘 못하여 욕조에 걸쳐놓은 송판이 미끄러지면 다칠 염려가 있어 각목을 고정해 댔다.

작업을 마무리 하고 나니 막내와 아내가 2시경 집에 왔다.

막내 딸이 아내를 욕조에 걸터 앉게 한후 목욕을 시키니 힘도 들지 않고 아애도 편하다고 했다.

아내가 집안에서 지내는데 가능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벽에 잡을 있는 손잡이도 설치했다.

 

어제 금요시장에서 사온 더덕을 깨끗하게 껍질을 벗겨 놓은 것을 아내가 옆에서 시키는 대로

고추장 양념을 해 후라이팬에 구워 냈다.

일부는 병원에서 반찬으로 먹겠다고해 용기에 담고 나머지 조금 막내 딸에 포장해 주었다.

그리고 두부 반모가 있는데 오래 두면 상할 것 같아 적당하게 잘라 후라이팬에 식용류를 붓고 튀겼다.

막내 딸이 요즘 장이 좋치 않아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않되어 고생을 하고 있다.

그래서 더덕구이, 두부튀김, 냉이된장 찌개를 저녁으로 먹으라고 포장을 해주었다.

 

그리고 아내가 저녁으로 아주대학병원 구내식당 사골우거지탕이 먹고 싶고해 외식을 했다.

병원에서 밋밋한 반찬만 먹다가 얼큰한 사골우거지 국을 먹으니 속이 시원하다고 했다.

집에 오자마자 아내 운동겸 산책으로 홈플러스에 들러 아내 간식과 나의 화장품 선크림과 스킨로션을 샀다.

 

 

 

 

 

아내가 아끼는 군자란이 에쁘게 피었다.

 

 

아침 7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테니스가 얼마나 좋고 하고 싶으면 발못 치료중에도 게임을 하는 이대진 회원

 

 

아침 테니스를 즐기는 회원들

 

 

수원화성 동북포루

 

 

목욕용 의자

 

 

오늘 오전에 목용용 의자를 만들었다.

 

 

혹시 판자의자가 미끌어 지지 않도록 안전 막대를 댓다.

 

 

아내가 욕조에 걸터 앉아 목욕할 수 있도록 판자 의자를 놓았다.

 

 

2016/03/26(토) -신호등은 왜 있나?- (2887)

 

1955년 겨울, 감리교의 Raines 감독이 당시의 연희대학에 맡긴 ‘full scholarship’ 하나를 총장이시던 백낙준 박사께서 전임강사이던 저에게 주시면서 가라고 하셔서 미국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그 당시 서울에 다녀가는 비행기는 서북항공의 프로펠러 달린 비행기 밖에 없었습니다. 감리교본부가 마련해준 비행기 표를 들고 지금의 Lotte Hotel 이전에 그 자리에 있던 Bando Hotel 앞에서 가족이나 친지들과 작별하고 버스를 타면 여의도에 마련된 군용장에서 비행기를 타고 일단 일본의 하네다 공항에 내려 하루를 묵고 다음날 미국 본토를 향해 떠나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일본의 궁성 가까이 있는 Marunouchi Hotel에 짐을 풀고 동경시내를 혼자서 두루 다녀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동경시내를 걷다가 한 가지 이상한 현상을 목격하였습니다. 건널목에서 행인들이 가다 말고 서 있는 겁니다. 서울에는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서울서 신호등이 뭔지도 모르고 살다가 처음 당한 일이라 놀라웠습니다. 신호등에 켜진 빨간 불이 그들의 발걸음을 일제히 멈추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문명한 나라에는 어디나 신호등이 있습니다. 빨간 불이 켜지면 남녀노소,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파란 불이 켜질 때까지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신호등의 명령을 잘 지키는 나라가 문명국이고 그런 국민이 문화인입니다. 차가 많으면 차사고도 많아질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문화인들이 모여서 사는 나라에서는 교통사고가 적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차선을 지키고 과속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교통도덕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세상에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도 정상화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 판국에 인륜‧도덕이 지켜질 수 있겠습니까?

인간사회의 궁극적 문제는 도덕에 있습니다. 도덕이 사회의 기반인데 그 기반을 무시하거나 훼손하는 자는 인간의 자격을 박탈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동물의 사회에도 나름대로의 본능을 바탕으로 하는 위계가 있고 질서가 있어서 동물의 세계가 건전하거늘 하물며 인간의 세계에 있어서야! 도덕이 땅에 떨어진 사회에서는 ‘혁명’도 의미가 없습니다. 혼란을 조장할 뿐이기 때문에!

거리에 나가면 신호등부터 지켜야 할 것입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장미빛 인생

 

수험생은

'시험에 합격하면 장미빛 인생이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회사원은

'직업을 바꾸면 만사가 술술 풀릴 것'이라고

기대하지. 하지만 막상 바라던 것이 이루어져도

상황이 뭐 하나 달라지지 않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네.

 

-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게의《미움받을 용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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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거도 편지 한 바다가 있었네 햇살은 한없이 맑고 투명하여 천길 바다의 속살을 드리우고 달디단 바람 삼백예순 날 불어 나무들의 춤은 더없이 포근했네 그 바다 한가운데 삶이 그리운 사람들 모여 살았네 더러는 후박나무 숲그늘 새 순금빛 새 울음소리를 엮기도 하고 더러는 먼 바다에 나가 멸치잡이 노래로 한세상 시름을 달래기도 하다가 밤이 되면 사랑하는 사람들 한 몸 되어 눈부신 바다의 아이를 낳았네 수평선 멀리 반짝이는 네온사인 불빛 같은 건 몰라 누가 국회의원이 되고 누가 골프장 주인이 되고 누가 벤츠 자동차를 타고 그런 신기루 같은 이야기는 정녕 몰라 지아비는 지어미의 물질 휘파람소리에 가슴이 더워지고 지어미는 지아비의 고기그물 끌어올리는 튼튼한 근육을 일곱물 달빛 하나하나에 새길 수 있다네 길 떠난 세상의 새들 한 번은 머물러 새끼를 치고 싶은 곳 자유보다 소중한 사랑을 꿈꾸는 곳 그곳에서 사람들이 살아간다네 수수 천년 옛이야기처럼 철썩철썩 살아간다네. 詩/곽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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