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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오늘은 오후 4시 정홍도 시인집에 모여 저녁식사하기로 약속 되어 있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 양승본 소설가와 함께 가기로 약속했다.
아내 아침 식사를 챙겨 주고 테니스 코트에 나가려는데 광교동에 살고 있는 막내딸이
불고기를 양념해 들고왔다.
그리고 아내병원비로 놓고 간 100만원을 도로 주려고 하니 아니라며 도로 놓고 가서 고마웠다.
딸에게 아내 아파트 산책 운동을 부탁하고 나는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젊은 회원들과 어울려 한 셑 경기를 마치고 서각작품 라카칠 후 집으로 왔다.
집으로 오는 길에 하모니 마트에 들려 삽겹살과 상추를 사서 점심으로 아내와 맛있게 먹었다.
오후 3시까지 낮잠을 잔후 3시 30분경 양승본 선생님을 태워 정홍도 시인 집에 갔다.
30년산 발렌타인데이 술과 데킬라 소주로 과음을 했다.
대리운전으로 집에 왔다.
기다리고 있는 아내를 데리고 아파트를 산책했다.
◆2019/04/21(일) 세상만사 살피니 (3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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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살피니 세상만사 살피니 참 헛되구나 부귀 공명 장수는 무엇하리요 고대광실 높은 집 문전옥답도 우리 한번 죽으면 일장의 춘몽
내가 어렸을 때 부흥회에 어머니를 따라가면 강단에 선 부흥 목사가 가끔 불러서 내 귀엔 익숙한 말이다. 좀 어렵게 들리지만 요즘 말로 풀이하면 그 뜻이 대강 이렇다.
이 세상일을 두루 생각해보니 허무한 것뿐이다. 돈 많고 높은 자리에 오르고 유명한 사람이 되어 오래 산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나. 으리으리한 큰 집에 살면서 매우 기름진 논밭을 가지고 있다 하여도 사람은 한번 죽으면 그것으로 끝나는 게 아닌가? 이렇게 쉽게 풀이를 하고 보면 그 노래에 참된 의미는 많이 희박해 진 것 같아 서럽게 느껴진다.
나도 이제 인생을 살만큼 살았고 결코 물정에 어두운 사람은 아니라고 자부하는데 젊어서는 ‘생.노.병.사’라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그 말의 참뜻을 헤아려 보려는 노력을 할 필요가 없었다. 어느덧 가까운 친구들도 다 내 곁을 떠나고 인생에 모든 과정들을 대부분 다 밟고 이제는 열어보지 못한 문이 내 앞에 하나 남아 있을 뿐이다.
누가 만일 나에게 “인생이란 허무한 것입니까?”라고 물으면 나는 결코 “그렇다”라고 대답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그 문을 저만큼 바라보며 혼자 미소 짓는 경우도 있다. 나에게 그 문에 대한 두려움이 전혀 없는 것은 “낮빛보다 더 밝은 천국, 믿는 맘 가지고 가겠네. 믿는자 위하여 있을 곳, 우리주 예비해 두셨네. 며칠 후, 며칠 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라는 찬송가의 일절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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