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8. 6. 17. 사진 일기(상해 큰딸과 아내 데리고 인하대항공기계과 손자면회 다녀오다.)

무봉 김도성 2018. 6. 1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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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중국 상해 지사에 근무하고 있는 큰딸이 직원 모친상 문상관계로 상해에서 대구에 비행기로 갔다가

어제밤 KTX기차로 수원에 와 함께 짐을 잤다.

한국에 온김에 인하대 공과대학 항공기계과에 공부하고 있는 기숙사에 다녀 오기로 했다.


이른 아침을 먼저 챙겨 먹고 테니스 코트에 다녀 왔다.

두 셑 경기로 전신에 땀을 흘려 운동후 샤워를 했다.

9시 넘어 집으로 왔다.

10시 30분경 큰딸, 아내데리고 인천 인하대학교를 찾아 갔다.

오랜만의 장거리 운전이다.

12시경 기숙사에서 손자를 만나 주변 식당 홈풀러스에서 점심 식사후 손자를 기숙사에 데려다 주었다.

그리고 큰 딸은 김포공항으로 가기 위해 인전 주안역 전철역에 데려다 주고 아내와 함께 집에 오니 3시가 되었다.

오후 내내 피곤하여 낮잠을 잤다.

아내도 힘들어 했다.

손자가 기말고사가 끝나면 6월 21일 목요일 기숙사를 퇴사해야 함으로 짐을 실러 가기로 했다.

저녁 7시경 식사후 아내를 데리고 아파트 산책 운동을 했다.




아침 6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테니스를 즐기는 회원들



삼일공고 테니스 코트



수원화성 동북포루



인하대학교 제2생활관 기숙사 비룡제



기숙사 주변



기숙사 주차장





기숙사 현관



풋감















2018/06/17(일) 하늘의 섭리는 있다고 본다. (48)

 

미국 타자기의 유명한 메이커가 있다. Royal 이나 Smith-Corona 보다 앞서 ‘Underwood’ 라는 상표로 팔리던 타자기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이 세계 최대의 타자기 회사를 설립하고 제작. 생산한 사람은 다름 아닌 연세대학의 설립자 원두우 목사의 형인 존 토마스 언더우드였다. 그는 동생의 선교 사업을 물심양면으로 아낌없이 후원하였으며, 100년 전 그의 동생에게 5만 달러(현 5,000억 이상)를 보내 신촌에 20만 평에 달하는 땅을 구입하여 1915년 연희전문학교를 세울 수 있게 하였다.

원두우 목사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안락한 삶을 누릴 수 있었는데, 모든 가족과 친지들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왜 이 먼 곳을 찾아온 것일까?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목사 원두우가 일차로 희망한 선교지는 한국이 아니고 인도였다고 한다. 그런데 조선이라는 생소한 국가에 파견할 선교사 한 명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그가 조선에서의 선교 활동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의 서양 사람들은 조선이라는 나라가 미개한 나라라는 인식 밖에 없었고, 아직은 선교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원두우 목사가 무슨 일이 있어도 한국 땅에 선교사로 가야겠다는 그 확고한 결심이 과연 그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일까? 차원이 다른 어느 곳에서 “네가 가야지”라는 음성이 들려오는 것을 그가 들은 것 아닐까?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26세의 젊은이가 그런 험난한 모험을 단행할 수 있었을까? 신앙심이라는 것을 빼고는 이해할 길이 없다. 그의 신앙심은 어디서 온 것일까?

김동길
Kimdonggill.com



 

 

 

     

    김도성

     

    생전 처음 보는 메밀꽃 피는 철길에

    서녘으로 붉게 넘는 노을 바라보며

    소년이 울고 있다

    조금 전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수술대를

    탈출해 무작정 철길 따라 남으로 달렸던

    내일이 벽으로 막힌 어둠의 길에서

    유소년의 조 막 한 기억들이 세월의 흐름 속에

    낯선 길을 가듯 자갈길에 발자국을 남기며

    손톱만큼의 꿈, 수없이 서성이면서

    세월은 날카로운 경계에 세워진다

    험한 산길을 따라 고개를 넘으면 또 산

    막힌 길 돌아 나오면 또 좌우의 갈래 길

    스스로 보물섬을 찾아가는 퍼즐을 맞추듯

    걸어온 길 위에 삶의 무늬를 그린다

    그것들이 때로는 강하고 모질게 견디는 힘

    폭풍우 비바람에 시달려도 묵묵히 길을 간다

    길이 얼마나 남아 있을까 다행히 동행자가 있어

    꽃길을 함께 걸어도 마음은 沙丘(사구)를 걸을 때가 있다

    아픔의 얼룩들을 새로운 벽지로 도배를 해도 흔적은 남고

    전설 같은 비밀로 세월이 눌어붙었다

    많은 사람들 속에 있으면서도 홀로 길을 가고 있는 외로움

     

    슬픔을 슬픔으로 묶고 사는 것이 더욱 슬픔이듯

    세월 갈피 어디쯤 한 움큼 해풍에 뚝뚝 떨어져

    부끄러움으로 흐려지는 삶에도

    발그레한 미소로 터 잡고 훈장같이 빛나고 있음을

    그 야속한 흔적의 언어가 은결 위에 생의 빛으로 번진다

     

    2018. 6. 16.